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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HomeVideo2008/06/13 01:10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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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사무라이>
たそがれ淸兵衛
 


   <황혼이 사무라이>는 서민 드라마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로 유명한 야마다 요지가 근래 완성한 사무라이 시대극 3부작의 첫 편이다. 세 편은 모두 후지사와 슈헤이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서, <황혼의 사무라이> DVD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 감독의 원작 소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느낄 수 있다.
 
   메이킹 필름(69분)은 일반적인 것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1부에선 원작의 배경인 야마가타현 쇼나이 지방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고자 기울인 노력들을 보여준다. 각본의 머리말에 ‘쇼나이 지방에서 부는 바람, 변해가는 하늘빛,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 또 조상들의 역사를 기리던 분위기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써놓은 야마다가 여러 촬영지를 거치면서도 다짐을 지키려고 애썼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배경 선택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네 장면 - 장례식, 봄나물 캐기, 낚시, 성묘 - 을 하나씩 소개한다.

   2부와 3부에서는 대략 8개의 삭제장면과 아웃테이크을 제시하고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는데, 얼핏 보고 듣기에 그리 대단하지 않은데다 흔히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출연자 중 한 명이 인터뷰에서 말하듯이, 야마다는 영화를 통해 인간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감독이다. 특정 장면에서의 자신의 연출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기도 하는 그의 솔직한 목소리를 경청하다보면 그가 매 장면의 구성에 쏟은 정성과 집념을 알게 된다.
 
   그의 말 중 가장 인상적인 건 딸이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가는 마지막 장면이 사족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한 답변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잘 맞추는 것이 자신의 오랜 버릇이라는 야마다는 딸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가 딸의 등장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면서,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에 오히려 놀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자신의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닌 것이, 대다수 젊은이들의 의견에 대해 지금은 수용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양보의 입장을 들려주기도 한다. 슈헤이의 소설처럼,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위안하는 감독의 배려가 전해지는 부분이다. (ibuti, 2007.4. 씨네21 598호)


<황혼의 사무라이>たそがれ淸兵衛

2002년 / 야마다 요지 / 129분 / 1.82:1 아나모픽 / DD, DTS 5.1, DD 2.0 일본어 / 한글, 일본어 자막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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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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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장면에 대해 설명하는 야마다 요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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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분위기를 살려 찍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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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와 본편 영상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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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아웃테이크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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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의 야마다 요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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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은 과연 사족이었을까?


글이 어땠나요?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Film: Garage2008/06/12 15:16 Posted by ibuti


<라벤더의 연인들 Ladies in Lavender>


(찰스 댄스, 2004)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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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Hot Issue


유럽 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성! <굿바이 레닌>의 다니엘 브륄

착한 아들에서 두 여인의 마음을 흔드는 훈남 청년으로 변신!
귀엽고 순수한 외모에 반항적인 눈빛을 지닌 다니엘 브륄. 그는 2003년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 최대 거짓말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굿바이 레닌>에서 착한 아들 알렉스 역으로 유러피안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촉망 받는 유럽의 차세대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독일의 신예 배우이다.

<굿바이 레닌>에서 자유 분방하면서도 진실한 젊은이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던 그는 <라벤더의 연인>에서 두 여인의 마음을 흔드는 훈남 청년으로 변신하여 돌아왔다. 폴란드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아 마르스키'역으로 변신한 그는 처음 접하는 폴란드어와 바이올린을 한달 여 만에 지독한 노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따뜻한 미소, 섬세한 표정의 매력적인 아름다운 음악 청년으로 분한 다니엘 브륄은 잔잔한 두 자매의 일상에 행복한 파문을 일으키며 그녀들의 집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영국 황실이 사랑한 작곡가 니겔 헤스와
<레드 바이올린>의 조슈아 벨의 천상의 하모니

영화<라벤더의 연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아름다운 음악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영상과 함께 아카데미 최고 오리지널 스코어 상에 빛나는 영화 <레드 바이올린>의 연주자 조슈아 벨의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의 연주와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섬세하고 미묘한 울림을 선사한다.

"벨의 연주는 청명하고 수려하다. 굵은 장대비도 아니고 간드러진 보슬비도 아닌, 유연한 신중함 그 자체이다." -The Strad


이런 로맨틱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에게 최상의 스코어를 만들어 준 니겔 헤스는 1981년부터 1985년까지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이렇게 두 명의 뛰어난 음악가가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들려주는 <라벤더의 연인>의 OST는 주인공들간의 언어의 벽을 넘어 설레고 애잔한 사랑의 감정을 전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마음을 빼앗은 보석 같은 영화 <라벤더의 연인>  

조용한 어촌 마을에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두 자매에게 찾아온 황혼의 사랑을 그린 영화 <라벤더의 연인>은 2004년 11월8일 런던 리세스터 광장의 오데온 시네마에서 열린 시사회에 영국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에 화제가 됐다. 여왕은 웰메이드 그레이 로맨스 영화를 만든 찰리 댄스 감독의 에스코트들 받으며 명실 공히 대배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를 비롯 주목 받는 배우 다니엘 브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영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여왕은 직접적인 인터뷰는 사양했지만 박수와 환한 미소로 영화에 대한 깊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Production Note


세계 정상급 배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 그리고 신예 스타 다니엘 브륄
그들의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연기 앙상블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배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와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다니엘 브륄이 <라벤더의 연인>에서 외롭게 단둘이 사는 두 자매와 그녀들의 녹슨 마음을 뛰게 하는 멋진 폴란드 음악청년으로 분했다.

세계 정상급 베테랑 원로 여배우 주디 덴치와 매기 스미스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된 젊은 배우 다니엘 브륄은 부담감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나 그의 우려와는 달리 신예 배우와 한 팀이 된 것을 환영한 그녀들은 오히려 폴란드어와 바이올린의 연습에 열을 올리는 다니엘을 높이 사며 완벽한 스타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를 인정하고 아끼며 세대를 초월한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인 이들은 황혼의 나이의 두 자매에게 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청년의 따뜻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이끌어 내며 2008년 최고의 감성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아침에는 봄, 정오에는 여름, 오후에는 겨울을 만난다!

푸른 바다와 산록으로 둘러싸인 영국의 그림 같은 마을 '콘월'
영국의 남서부 끝에 자리하고 있는 해안 마을 '콘월'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동화 같은 마을이다. 이런 '콘월'은 해안가에 표류된 폴란드 청년을 절벽 위의 집에 사는 두 자매가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영화 <라벤더의 연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완벽한 로케이션으로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아침에는 봄, 정오에는 여름, 오후에는 겨울의 날씨가 느껴지는 신비로운 도시 '콘월'의 은빛 하늘 아래에서 바다를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을 켜는 안드레아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보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언페이스풀>, <트루먼 쇼>,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세계적인 촬영감독

피터 비지우가 렌즈에 담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화면!
<미시시피 버닝>으로 61회 아카데미 촬영상을 거머쥔 최고의 촬영감독 피터 비지우는 <언페이스풀>, <트루먼 쇼>,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 쟁쟁한 영화로 이름을 알려왔다.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는 가슴 아픈 실화를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표현해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아름다운 오프닝 신으로 유명한 <언페이스풀>에서는 바람 부는 뉴욕의 거리부터 흔들리는 부부의 심리를 탁월하게 잡아내는 감각적인 화면으로 극찬을 받았다. 

피터 비지우는 <라벤더의 연인>를 통해 동화처럼 아름다운 마을의 풍광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담아 내며 자신의 뛰어난 영상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의 섬세한 카메라가 돋보이는 <라벤더의 연인>은 황혼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첫사랑에 애달파하는 우슐라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렌즈에 투영하듯 잔잔하고 애틋하게 담아 내며 주인공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


SYNOPSIS


여자가 살아있는 한, 로맨스는 영원하다.
오랫동안 잔잔했던 그녀들의 가슴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영국의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 자넷과 우슐라 자매는 조용하고 평화롭게 황혼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대한 폭풍이 지나간 어느 날, 두 자매는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젊은 청년을 발견하고 정성 어린 간호로 그를 돌본다.

안드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폴란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그를 돌보며 지루했던 두 자매의 일상에는 오랜만에 생기가 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우슐라는 처음 가져보는 설렘이 두렵지만 행복하다. 그러나 기억을 잃었던 안드레아가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조금씩 기억을 회복하면서 영원할 것 같던 그녀들의 행복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 그녀들. 지금 이 마음이 사랑이라면, 너무 늦은 것일까?



CAST & CHARACTER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열병을 앓는 그녀 

우슐라 역 / 주디 덴치 (Judi Dench)
1934년 영국 출신인 주디 덴치는 007시리즈에서 작전 명령을 내리는 냉철하고 속을 알 수 없는 'M' 역으로 국내 팬들에 친숙한 인물이다. 반세기가 넘는 그녀의 연기자로서의 세월이 말하듯 그녀는 100여 편이 훌쩍 넘어버린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그 결과 <전망 좋은 방>, <미세스 브라운> 등으로 영국 아카데미에서만 여우주연상 등 5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999년도에는 <세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도 <오만과 편견>, <노트 온 스캔들>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장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변함 없는 주디 덴치가 주연을 맡은 <라벤더의 연인>. 그녀는 연기파 배우 매기 스미스와 함께 호흡을 맞춰 그녀의 동생 역인 '우슐라'를 연기했다. 어느 날 집 아래 바닷가에서 조난 당한 젊은 청년을 발견하게 되면서 평생 한번도 느껴보지 않았던 설렘과 그로 인한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는 인물로 젊은 시절의 사랑과는 사뭇 다르지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로맨스'이기에 더 혼신의 연기를 했다는 주디 덴치. 그녀의 절제 어리고, 섬세한 감성 연기를 <라벤더의 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lmography   

<007 카지노 로얄> 등 007 시리즈, <노트 온 스캔들> (2005), <오만과 편견> (2005), <리딕> (2004), <세익스피어 인 러브>(1998), <미세스 브라운) (1997), <84번가의 연인들> (1987), <웨더비> (1985)<전망 좋은 방> (1985), <한여름 밤의 꿈> (1972) 외 다수
수상 경력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9),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미세스 브라운> (199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전망 좋은 방> (1987) 외 다수

가슴 떨리는 마음 앞에서도 하나뿐인 동생을 더 배려하는 언니

자넷 역 / 매기 스미스 (Maagie Smith)
1934 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매기 스미스는 <시스터 액트>, <해리포터> 시리즈의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에 익은 배우이다. 1952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처음 무대에 선 후, 아카데미상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상을 수상한 세계 정상급 여배우이자 존경 받는 연기자 매기 스미스는1969년 영화<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와 <호텔 캘리포니아>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 후로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고스포드 파크>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상, 영국BAFTA상 후보에 오르는 등 식지 않는 연기열정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

기 스미스는 <라벤더의 여인들>에서 실제는 동갑인 주디 덴치와 자매로 출연, 그녀의 언니인 자넷 역을 맡았다. 젊은 청년과 함께 지내게 되며 변화 되는 일상에 담담하게 대처하며 가슴 떨리는 감정 앞에서도, 사랑의 열병을 앓는 동생을 위해 내색 하지 않는 사려 깊은 여인의 모습을 세심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사라져버린 줄만 알았던 뒤늦은 사랑을 절제된 연기로 표하며 그녀만의 진한 연기를 풀어낸다.

Filmography

<비커밍 제인> (2007), <해리포터> 시리즈, <고스포드 파크> (2001), <조강지처 클럽> (1986), <비밀의 화원> (1993), <시스터 액트> (1992),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 (1979),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 (1969) 외 다수
수상경력
2002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 최고의 캐스팅상 <고스포드 파크>, 1979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 1970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미스 진 브론디의 전성기>, 1969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미스 진 브론디의 전성기> 외 다수

두 여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을 바이올린 연주로 흔들어 버린 그

안드레아 역 / 다니엘 브륄 (Daniel Bruhl)
<굿바이 레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국내에 알려진 다니엘 브륄은 이미 유럽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노 모어 스쿨>(2000)와 <더 화이트 노이즈>(2002), <굿바이 레닌>(2003)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필모그래피와 계속되는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제는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기 위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본 얼티메이텀>이 있으며 내년에 개봉 될 <더 카운테스>를 촬영 중이다.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와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만으로 영화를 선택한 다니엘 브륄은 <라벤더의 여인들>에서 적막함에 가까웠던 일상을 보내던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두 여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바이올린리스트 안드레아 역을 맡았다. 안드레아를 연기하기 위해 폴란드어와 바이올린을 배우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그는, 그녀들의 섬세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순수하지만 열정적인 매력을 지닌 청년으로 이끌어냄에 있어 더 없는 캐스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여배우의 포스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Filmography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007), <본 얼티메이텀> (2007). <굿바이 레닌> (2003), <더 화이트 노이즈>(2002)<노 모어 스쿨> (2000), <호놀룰루> (1999) 외 다수
수상경력
2003 독일 영화제 남우주연상 <굿바이 레닌>, 2003 유러피안 영화제 최우수 남우 주연상 <굿바이 레닌>, 2002 독일 아카데미 시상식 주연상 <화이트 노이즈>, 2002 뮌헨 영화제 남우 주연상 <화이트 노이즈> 외 다수

안드레아의 재능과 그 이상을 탐내는 여자

올가역 / 나타샤 맥켈혼 ( Natascha McElhone)
1971년 영국 출신인 나타샤 맥켈혼은 모델 출신답게 매혹적인 외모를 바탕으로 <트루먼 쇼>, <솔라리스> 등에서 짐 캐리, 조지 클루니의 상대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보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TV시리즈와 영화 출연으로 자신만의 매력적인 여인상을 제시하며 활동하고 있다.

<라벤더의 연인들>에서 나타샤 맥켈혼은 휴가차 '콘월'에 방문한 매혹적인 화가 올가 역을 열연했다. 우연히 듣게 된 안드레아의 바이올린 연주에 반해, 유명한 음악가인 자신의 오빠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리고 그와 그의 음악적 재능을 자신의 손 안에 넣고 싶어한다.

Filmography

<시티 오브 고스트> (2002), <솔라리스> (2002), <피어 닷 컴> (2002), <로닌> (1998), <트루먼 쇼> (1998) <데블스 오운> (1997)외 다수


각본, 감독/ 찰스 댄스 (Charles Dance)


50편이 넘는 연극과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의 재능을 선보인 찰스 댄스. 연기를 넘어서 연출에 대한 꿈을 불태우던 그는 윌리엄 제이 루케의 단편소설 <fareway, ladies in lavender>를 다년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감독으로서 첫 데뷔작인 <라벤더의 여인들>을 탄생 시켰다.

Filmography

Actor <리메이크> (2006), <스쿠프> (2006), <핑거 스미스> (2005), <스위밍 풀> (2003), <고스포드 파크> (2001), <마이클 콜린스> (1996), <에어리언3> (1992)


촬영/ 피터 비지우 (Peter Biziou)


<벅시 말론>으로 이름을 알린 피터 비지우는 <미시시피 버닝>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높였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역사에 남을 오프닝씬으로 화제가 된 <언페이스 풀>과 <나인 하프 위크>등 다양한 영화에서 최고의 감각을 자랑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Filmography

<디 레일드> (2005), <언페이스 풀> (2002), <트루먼 쇼> (1998), <리차드 3세> (1995), <로드 투 웰빌> (1994), <아버지의 이름으로> (1983), <데미지> (1992), <시티 오브 조이> (1992), <나인 하프 위크> (1986)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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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Comment2008/05/16 01:28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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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z II Men.


할람 포 Hallam Foe (데이비드 맥킨지, 2007) ★★★★



소년 ‘할람 포’는 스코틀랜드의 교외에 위치한 저택에 산다. 호숫가의 저택은 하도 커서 사람을 찾으려면 확성기가 필요할 정도인데, 포는 뻔한 부잣집 아이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익사 사고로 엄마를 잃은 뒤 나무 위 은신처에 틀어박혀 지내는 포의 유일한 낙은 이웃을 훔쳐보며 세상을 읽는 것이다. 새엄마가 엄마를 죽였다고 의심하던 포는 엉겁결에 그녀와 관계를 가지게 되고, 곧바로 집을 떠나 에딘버러로 향한다. 그 곳에서 포가 발견한 것은 엄마와 꼭 닮은 여자, 케이트. 포는 그녀의 직장인 호텔로 찾아가 일자리를 구하고, 틈만 나면 그녀의 사생활을 관찰하곤 하는데.


훔쳐보기는 소년들이 취하는 전형적인 관심의 표현 방식이다. 그녀가 혼자 있을 때 뭘 하는지, 그녀가 몰래 만나는 애인은 누구인지, 그녀의 취미는 무엇인지, 소년은 궁금할 때마다 망원경을 꺼내고, 어떨 때는 그녀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가 그녀가 자는 모습을 바라보기를 서슴지 않는다. 여기서 ‘스토킹’의 불쾌함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 소년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는 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훔쳐보기는 포의 오랜 습관이지 않는가). 소년은 그녀를 보면서 오랫동안 꿈만 꾸던 판타지를 얻고, 때론 그녀를 구하는 흑기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 또한 소년의 행위에 정당성을 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소년의 편을 드는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


풋사랑의 첫 단계는 무작정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바라보기만 하면서 애달픈 마음을 삭일 수는 없는 법. 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못한다면 ‘첫눈에 반한 사랑’이 다 무슨 소용이람. 영리한 소년은 마음을 전하기 전에 그녀가 무얼 말하는지 세심하게 들을 줄 안다. 옛날 노래에도 있잖은가, 맬리사 멘체스터는 “You should hear how she talks about you"에서 남자의 눈을 뜨게 했고, 드니스 윌리엄스는 "Let's hear it for the boys"라며 사랑을 위해 아량을 베풀었다. 듣지 않는 자에게 진실은 멀다. 훔쳐보는 행위를 결국 케이트에게 들키고, 그녀에게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소년은 드디어 사랑의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맛본다. 영화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소년이 생채기를 내는 신체부위를 굳이 ‘귀’로 설정함으로써 ‘듣는 것’의 소중함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이어 다음 장면에서 카메라는 케이트의 눈과 귀를 극도의 클로즈업으로 포착한다. 생채기의 피 냄새를 맡았던 소년은 이제 그녀의 ‘눈과 입술과 말’을 ‘듣는다.’ 사랑은 바로 거기서 비롯된다.

영화가 거기에서 멈췄더라도 <할람 포>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을 테고, 좀 낯간지럽긴 하나 포와 케이트의 사랑을 계속 발전시켰다 해도 크게 욕을 먹진 않았을 게다. 그러나 데이비드 맥킨지의 생각은 달랐다. 포의 케이트에 대한 애정은 사실 불순하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이 그녀와 닮은 여자에게로 전이되는 건 어딘가 병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영 아담>에서 죽은 여인이 물 속에서 발견됐던 것처럼, <할람 포>의 어머니도 물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두 영화의 원작소설에서 여자의 죽음과 물의 관계가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맥킨지는 여자가 죽을 때는 그녀의 근원인 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그녀를 떠나보내는 건 남겨진 자의 몫으로 두는 것이다. 아등거리며 매달렸던 끈을 놓는 순간 포는 고통이 아무는 걸 느낀다. 그 때, 소년은 남자가 된다. 포와 케이트의 로맨스보다 포의 성장을 선택한 <할람 포>는 그래서 평작을 넘어선다. 소년의 성장기를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되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만큼은 아니어도 영화 <할람 포>의 알싸함과 신선함은 충분히 맛볼 만한 것이다.


2007년 베를린영화제는 특이하게도 <할람 포>의 음악적 공로를 인정해 은공상을 수여했다. 근래 가장 주목받은 밴드 중 하나인 프란츠 퍼디난드와 영국의 인디레이블 ‘도미노’에 소속된 뮤지션들이 음악을 맡고 있는데, 흥미로운 건 이들의 음악이 영화와 조우하는 방식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록 넘버들을 줄곧 삽입하거나 감동적인 오리지널 스코어를 꽉 채우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할람 포>는 전자음악과 록으로 구성된 소박한 뮤지컬을 지향하고 있다. 느낌이 어떤 것이냐면, 음유시인의 노래와 간소하게 편성된 악단의 음악이 곁들여진 영상을 보는 듯하다. <할람 포>의 OST를 산다한들 그 느낌을 제대로 받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 그러므로 <할람 포>의 음악은 꼭 영화와 함께 듣도록.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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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8/04/18 01:27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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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북 클럽> The Jane Austen Book Club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DVD들이 인기 일로에 있다. BBC판 <맨스필드 파크>, <이성과 감성>과 커렌 조이 파울러의 소설을 각색한 <제인 오스틴 북 클럽> 등 최근에 나온 것만 세 편이고, 기출시작들도 스테디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이 글을 쓴 직후에 <노생거 사원>까지 출시됐다).

   사정이 이러니 오스틴이 영화인이라도 된 양 그녀의 영화가 좋다는 사람이 사방에 넘쳐난다. 그런데 오스틴을 대중적인 소비품목으로 바꿔놓은 사람들이 그녀의 소설을 읽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여기 ‘제인 오스틴 북 클럽’에 모인 사람들은 좀 다르다. 오스틴을 ‘삶의 활력소와 지침’으로 삼는 그들은 그녀의 여섯 작품을 이야기하고자 북 클럽을 결성한다.

   여섯 번의 결혼 경력을 가진 버나데트, 20년 결혼 끝에 파경을 맞은 실비아, 실비아에게 새 남자를 찾아주고 싶은 독신녀 조슬린,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한 프랑스어 선생 프루디, 매사에 열정적인 실비아의 딸 알레그라, 얼떨결에 가입한 SF소설 마니아 그리그가 여섯 멤버의 면면이다.

   웹과 익명에 익숙한 요즘 시대에 북 클럽이란 설정부터 꽤 그럴싸한데, 돌아가며 멤버들의 집에 모인다는 방식이 고전적인 설렘을 불러일으키는데다 문학과 삶을 토론하는 자리여서 지적 허영을 채우기에도 그만인 터다. 2월에 <엠마>로 시작한 북 클럽이 <맨스필드 파크>, <노생거 사원>,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그리고 <설득>을 읽으며 7월을 맞이할 동안, 멤버들과 그들의 가족간에 벌어지는 실수, 싸움, 질투, 미움, 애정, 화해, 긴장, 죽음이 그들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오스틴이 창조한 인물이 반영된 여섯 캐릭터’라는 원작자의 의도에 충실을 기하려던 감독 로빈 스와이코드의 노력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짧은 영화 안에 여러 등장인물마다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는 게 쉽지 않았던 듯, 억지로 끼워 맞춘 성향에는 깊이가 모자라고 인물간의 상호작용과 교감이 기대에 못 미친다.

   하지만 오스틴의 팬이라면 엠마, 패니 프라이스, 앤 엘리엇, 매리엔 데시우드, 캐서린 몰랜드가 모던한 대리인의 모습에 박혀있는 것 자체가 즐거움일 것이며, 등장인물들이 모두 오스틴의 지상명제인 사랑에 빠지면서 행복해지는 결말도 진부하지만은 않다.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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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급의 영상과 소리를 담은 DVD는 할리우드의 노련한 스태프가 참여한 작품의 경우 그 외형이 낮은 예산, 짧은 제작기간과 별 상관이 없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다.

   감독, 배우, 편집자, 제작자가 참여한 음성해설은 입심을 겨루는 자리 같다. 제작에 얽힌 기억과 사연들을 떠들썩하게 풀어내는데, 몇몇은 영화보다 더 재미있다.

   배우들이 오디션 당시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상대역과의 키스 신을 넣어달라고 주문한 배우가 누구였는지, 캐시 베이커가 진짜로 뜨개질을 했는지, 오스틴 전집으로 포장된 책 안에 누구의 소설이 들어있는지, 커피를 공짜로 제공한 유명 커피숍이 어디인지, <스타워즈>의 팬이 두려워 재녹음한 대사가 무엇인지 등이 궁금하다면 그야말로 웃음천지인 음성해설 안에서 답을 찾을 일이다.

   기타 부록으로 다섯 개의 특집영상을 수록했는데, 다소 평범한 ‘제작 뒷이야기’(19분)와 ‘시사회현장’(3분), ‘7개의 삭제장면’(7분)은 건너뛰더라도 ‘제인 오스틴의 삶’(22분)과 ‘북 클럽 멤버 분석’(12분)은 꼭 봐야 한다. 감독과 두 명의 전문가가 오스틴의 삶과 작품을 설명해주는 전자는 초보자용 제인 오스틴 입문서로 손색이 없으며, 각본과 연출을 겸했던 스와이코드가 오스틴의 인물과 영화의 주인공을 비교, 분석하는 후자는 영화를 새롭게 보도록 만든다. 자신의 해석에 따라 파울러의 원작소설을 약간 변형했다는 그녀는 각본가 출신답게 인물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ibuti, 2008.4. 씨네21 649호)


<제인 오스틴 북 클럽> The Jane Austen Book Club

2007년 / 로빈 스와이코드 / 106분 / 1.78: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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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사고가 날 뻔한 장면. 배우는 놀라고 제작진은 뜻밖의 선물에 환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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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부족으로 모형비행기 안에서 찍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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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여름 장면을 찍느라 고생했다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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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관찰자 제인 오스틴을 의도한 인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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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우리 모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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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빈 스와이코드.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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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장면. 개가 코를 킁킁거리게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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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장면 모음에 실린 도발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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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시사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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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본 영화인데.. 그런대로 괜찮았음
    제인오스틴의 소설이 영화로 많이 만들어 졌죠
    특히 pride&prejudice는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죠
    주인공 남자였던 콜린퍼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후에 브릿지존스에서 같은 이름으로 연기를 했죠
    아마 영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작가중 제인오스틴을 빼놓을 수 없을거예요

    2008/04/18 06:01
    • BlogIcon ibuti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볼 때는 좀 시큰둥했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까 공감가는 부분도 눈에 띄고, 캐릭터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더군요.

      2008/04/19 01:21

Film: HomeVideo2008/03/31 12:39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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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027년 11월의 미래가 궁금한가요?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유니버설이 제작 혹은 배급을 맡아, 10년 간격으로 등장한 세 편의 SF영화 <브라질>(1985) <12 몽키즈>(1995) <칠드런 오브 맨>(2006)이 비슷한 운명을 밟은 건 단지 우연일까? 미국 개봉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흥행에도 실패한 세 작품은 이후 보란 듯이 ‘기념비적인 SF영화’로 남았다.

   <칠드런 오브 맨>은 P.D. 제임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그녀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사이에서 <칠드런 오브 맨>은 특이한 위치를 점한다. 모더니즘 작가인 그녀는 빅토리아 시대가 완고하고 괴팍하다고, 현대의 젊은이들이 무책임하고 신중하지 않다고 불평하곤 했으나, <칠드런 오브 맨>에서처럼 우울하고 절망적인 미래를 그린 적은 없었다. 전쟁, 혁명, 폭력, 탐욕의 시대로 과거를 정의했던 그녀가 다가올 미래를 더 혹독한 시간으로 예언한 이유, 그것을 아는 게 작품을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2027년(사진 1, 원작은 2021년이다), 인간이 아이를 낳지 못한 지 18년째 그리고 문명과 인간이 절망 속에서 종말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주인공 테오 앞에 20년 전에 헤어진 줄리안이 나타나 불법체류자 소녀 키이가 해안으로 갈 수 있게 통행증을 부탁한다. 얼마 후, 키이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테오는 인간의 마지막 희망(사진 2)이 될 길을 같이할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기존 SF영화의 극도로 비현실적인 미래사회는 여기에 없다. <칠드런 오브 맨>이 무서운 건, 미래가 2007년의 현실과 놀라울 만치 비슷하기 때문이다. 타인(종)에 대한 거부와 무관심, 질병과 공해, 비생산적인 활동, 말초적인 쾌락, 죽음과 공포의 조장, 폭력, 증오, 살인, 혼란, 전쟁. 현실이 바로 묵시록적인 상황이라고 말하는 <칠드런 오브 맨>은 임신한 소녀 옆으로 세 사람을 배치해 종교적 의미를 부여한다.

   반체제 활동을 했던 과거를 접고 삶의 무의미함을 이유로 돈과 현실에 안주하는 차가운 인물이 된 테오, 여전히 반체제운동에 앞장서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줄리안, 딥 퍼플과 롤링 스톤즈의 옛 노래와 마약이 삶의 낙인 늙은 히피 재스퍼가 그들이다.
하지만 셋은 희망이 아닌 그것을 향한 끈일 뿐이다.

   낭만적이지만 회고적이고 도피적인 재스퍼와 조직의 이해관계와 실패한 혁명의 반복에 휘말린 줄리안은 물론, 마침내 변화된 삶을 선택하는 보통사람들의 영웅 테오에게도 죽음은 가차 없다. <칠드런 오브 맨>이 희망을 거는 건, 아기 예수처럼 소외되고 가난한 곳에서 태어난 생명과 그녀의 흑인 엄마다.

  
그런데 원작소설에 있었던, 엄마의 미소와 남자가 흘리는 참회와 감격의 눈물과 아기의 세례는 영화에 없다. 영화는 빛을 잃은 바다와 희미한 불빛과 흔들리는 보트의 모습으로 끝난다(사진 3). 원작이 믿음을 근거로 확실한 희망을 꿈꾼다면, 영화의 그것은 꺼질듯 말듯 불안하기 그지없다. 슬라보예 지젝은 <칠드런 오브 맨>이 역사가 부재하는 후기 자본주의사회의 이념적 절망에 대한 최고의 진단이라고 했다. 문명의 시대를 자부하는 인간은 그들이 다시 암흑의 시대로 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질문해야 할 것이며, 안락함과 쾌락이 아닌 유의미한 삶의 어떤 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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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되지 않아 스크린과 DVD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청록색이 주조를 이룬 영상이 준수한 수준임은 분명하며, 킹 크림슨부터 존 테브너 경까지의 음악과 액션장면의 현장감을 잘 표현한 소리
만족스럽다.

   부록은 촬영 현장을 담은 ‘공격받는 사람들’(사진 4, 8분)만 수록돼 아쉬운 편이다. 해외 DVD의 부록- 영화의 주제에 대해 7명의 학자와 사회운동가들의 말을 들어보는 ‘희망의 가능성’, 지젝의 영화강의(사진 5), 3개의 삭제장면, 주인공 분석, 미술 분석, 출산장면 특수효과 분석- 이 부럽기만 한데, 그렇다고 포기하진 말자. 다행히 홈페이지(
http://www.childrenofmen.net/)에 가면 주요 부록들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으니까. (ibuti, 2007.5. 씨네21 601호)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년 / 알폰소 쿠아론 / 109분 / 1.85: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유니버설
< 화질 ★★★★  음질 ★★★★  부록 ★ >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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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칠드런 오브 맨. 인간의 마지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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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묵시록 혹은 희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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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현장에서의 클라이브 오웬과 알폰소 쿠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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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영화강의 중인 슬라보예 지젝 (영국판 DVD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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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2/20 10:42 Posted by ibuti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조엘 코엔, 에단 코엔, 2007)

추천별점 :  ★★★★★

개봉예정일 : 2008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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