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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HomeVideo2008/10/21 00:53 Posted by ibuti


<애프터 미드나잇>
 Dopo Mezzanotte (After Midnight)


<셜록 주니어> Sherlock Jr.


영화는 현실의 반영인가, 창조된 허구인가. 삶에 있어 중요한 건 현실의 조건인가, 꿈의 힘인가. 영화의 오랜 주제인 ‘현실과 꿈(또는 환상)’은 영화의 생산자는 물론 관객에게도 계속되는 질문이다. 우리는 대체로 현실의 우위를 가정하며, 그럴 때마다 꿈과 환상은 하위로, 도피의 영역으로 추락한다. 그것은 혹시, 우리가 꿈꾸는 것을, 그래서 우리의 꿈이 현실을 전복할 힘을 부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실주의자들의 음모 탓이 아닐까. 영화가 현실과 허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듯이, 현실과 꿈은 서로 영향을 주면서 마침내 삶을 형성하는 대등한 두 요소다.

버스터 키튼의 <셜록 주니어>는 영화가 예술과 현실, 꿈과 현실의 주제를 다룬 가장 훌륭한 예다. 옛 격언 -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둘 다 잘하기를 기대하지 마라’ - 으로 시작하는 <셜록 주니어>는 그 말에 의문을 품는다. 여기서 ‘두 가지 일’이란 현실과 꿈을 뜻하는 것이며, 결국 현실을 우선시하라는 말이다. 시골 극장에서 자질구래한 일까지 도맡고 있는 영사기사는 탐정이 되고자 틈틈이 공부한다. 현실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오히려 슬픔만 안겨주자, 나약하고 소심한 그는 극장으로 돌아와 필름을 돌리다 잠에 빠진다.

꿈에서 남자와 연인, 악당 등 현실의 인물은 영화 속 인물로 재등장하고, 위대한 형사가 된 주인공은 범죄를 해결하면서 연인의 사랑도 구한다. 꿈에서 깨어난 그에게 잘못을 사과하는 연인이 찾아오는데, 연애에 서툰 그는 다시 영화의 장면을 하나씩 따라한다. 그러나 영화는 모든 걸 해결하진 못한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장면에 이르자 그는 머리를 긁적이고, 영화는 끝을 맺는다.

<셜록 주니어>를 보는 관객은 키튼의 캐릭터를 통해 누가 영화의 인물이고 누가 꿈속의 인물인지 되뇌다 종내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돌아온다. 거울처럼 마주보는 영화와 현실, 스크린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황,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혼자 해결해야 하는 현실의 이야기는 <카이로의 붉은 장미>를 거쳐 <애프터 미드나잇>에서 반복된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소재한 국립영화박물관의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남자는 밤엔 먼지 쌓인 무성영화를 틈틈이 틀어보면서(<셜록 주니어>의 주인공처럼), 낮엔 낡은 무비카메라로 주변을 찍으면서 보낸다. 그는 뤼미에르 형제 같이 필름 위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지만, 키튼의 단편영화(그는 키튼의 단편이 장편보다 더 재미있음을 아는 사람이다)와 지오반니 파스트로네(<카비리아>로 유명한 이탈리아 감독)의 <불!>에 묻혀 사는 그에게 현실은 벽 너머 세상일 뿐이다.

어느 날, 현실에서 벗어나는 게 꿈인 여자가 그를 방문하고, 현실을 파괴하며 살던 그녀의 애인이 둘 사이에 끼어들면서, 꿈과 현실의 중간지대에 머물던 그는 혼란을 겪는다. 영화평론가, 작가인 다비드 페라리오의 <애프터 미드나잇>은 영화광이 만든 수줍은 아마추어 작품이자 끝없는 질문과 대답의 연속체다. 내레이터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시네마는 영원하다”는 선언으로 마친다.

영화는 끝나지만 당신의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 말하는 <애프터 미드나잇>의 결말은 정확하게 80년 전에 만들어진 <셜록 주니어>와 맞닿아 있다. 그러니까 살아야 한다. 단,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일이며,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자양분을 꿈으로부터 취하면서 말이다.

거의 10년 전, 초기 DVD 시절에 나온 <셜록 주니어> DVD의 영상이 만족스럽지 못한 건 넘어간다고 쳐도(게다가 80년 전 영화 아닌가), 얼마 전 출시된 <애프터 미드나잇> DVD의 영상이 좋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다. 두 DVD엔 부록이랄 것도 없다. 전체적인 말쑥함이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셜록 주니어> DVD의 미국판은 <우리들의 환대 (Our Hospitality)>와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프터 미드나잇> DVD는 인디스토리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ibuti, 2008.10. 씨네21 675호)



<애프터 미드나잇> Dopo Mezzanotte (After Midnight)

2004년 / 다비드 페라리오 / 88분 / 1.78:1 비아나모픽 / DD 2.0 이탈리아어 / 한글 자막 / 인디스토리

< 화질 ★★☆  음질 ★★★  부록 ☆ >


<셜록 주니어> Sherlock Jr.

1924년 / 버스터 키튼 / 44분 / 1.33:1 스탠더드 / DD 2.0 무성영화 / 영어 자막 / 키노(미국)

< 화질 ★★★  음질 ★★★  부록 없음 >




<애프터 미드나잇>의 장면들.




<셜록 주니어>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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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8/06/15 11:44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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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La Science des Reves


미셸 공드리의 영화가 복잡하고 어수선해 보였던 건 필립 카우프만의 정신없는 각본 탓이라고 생각했다. 한데 <이터널 선샤인> DVD의 음성해설에서 카우프만이 도리어 공드리에게 그 이유를 묻자, 공드리는 “볼 때마다 이전에 못 본 장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답할 따름이다.

마침내 공드리 혼자 각본을 쓴, 그래서 그의 내면이 온전히 반영된 <수면의 과학>은 이전 작품보다 더 뒤죽박죽이다. 오죽했으면 제작자가 메이킹 필름에 나와 “영화 속 공드리의 모습만 있다면 그의 영화를 제작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할 정도일까. 주인공 스테판이 ‘꿈 수프’에 넣기 위해 들춰내는 ‘잡다한 생각, 그날 보고 들었던 것, 온갖 감정, 과거의 추억과 뒤얽힌 오늘의 추억’을, 공드리는 따로 뒤섞어 영화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다.

당연히 <수면의 과학>을 보다 궁금한 게 무지 많았을 당신에게 DVD의 부록 사이로 여행하기를 권한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남자 스테판과 이웃 여자 스테파니의 사랑이야기 안에 숨겨진 것들을 속속들이 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공드리가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샬롯 갱스부르, 사샤 부르도와 함께 맡은 음성해설은 카우프만과 했던 예전 것보다 훨씬 경쾌하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프랑스판 DVD에서도 영어로 음성해설을 진행했던 공드리와, 마찬가지로 비영어권 출신인 세 사람의 영어 음성해설은 짐작대로 떠들썩해, 자유롭고 즉흥적이며 즐겁기로 소문난 공드리 영화의 현장 분위기를 음성해설로 대신 전하는 것 같다.

공드리는 베르날이 왜 자기 목소리를 일부 더빙 처리했냐고 물으면 슬쩍 넘어가버리고, ‘스핀 아트’ 효과를 두고 ‘구토 장면’이라고 농을 치며, 말이 없는 갱스부르를 대화에 끌어들이고자 때때로 뚱딴지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고 우스갯소리로 일관하진 않는 것이, 장면과 주제에 관한 각자의 생각과 의도,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만 알고 있는 사실들, 카메라 뒤로 가려진 에피소드를 빠트리지 않고 언급한다.

음성해설의 끝에서 스테판과 스테파니의 미래에 대해 베르날이 비관적으로 예상한 반면 갱스부르가 낙관론을 펴자, 공드리는 “남녀 관계에선 여자의 결정이 우선이다”라며 선뜻 여배우를 따른다. 공드리의 농담에서 진심을 찾는 걸음은 그의 영화를 읽는 것만큼 헷갈리면서도 흥미롭다.

음성해설 다음엔 40분짜리 ‘메이킹 필름’이 기다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동화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전부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졌다는 건데, 본격적인 촬영 전에 몇 개월에 걸쳐 진행된 현장이 상세히 공개된다. 꿈에 등장하는 세상이 주인공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창조물인 만큼 느낌이 묻어나는 수작업을 선택했다는 공드리의 말에 설득력이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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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인물들의 스케치로 나머지 짤막한 부록들을 구성한 것도 영화에 어울리는 발상이라 하겠다. ‘날 구조해줘’(4분)는 루 리드의 곡을 빌려와 <날 구해준다면>으로 개사한 여자를 소개하는 것이며(‘고양이 구호 단체’의 대표라는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날 구해준다면>은 스테판이 스테파니에게 바치는 사랑 노래가 아니라 고양이 구조에 관한 것이란다), ‘마술사 소개’(9분)는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의 집에 찾아가 그의 본래 직업인 마술사의 일상을 즐기는 코너다.

이어 모형과 미술 담당자와의 인터뷰(11분), 감독과 배우 알랭 샤바와의 영상 통화(7분) 등을 들러본 다음엔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대화’(19분)를 빼놓지 말고 봐야 한다. 특별시사에 관객으로 참석한 인지심리학자 등의 전문가들과 ‘꿈과 현실’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공드리는 상담이라도 받는 듯 진지한 모습이다. 영화의 제목에 ‘과학’을 괜히 붙인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ibuti, 2007.6. 씨네21 606호)


<수면의 과학: 특별판> La Science des Reves (The Science of Sleep) (SE)

2006년 / 미셸 공드리 / 106분 / 1.85:1 아나모픽 / DD 5.1 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 / 한글, 영어 자막 / 와이드미디어(2장)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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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TV는 꿈을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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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의 꿈에선 거북이와 사마귀가 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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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해피엔딩이 현실로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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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은 바로 저의 이야기죠. 미셸 공드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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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구상을 담은 오리지널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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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나르시즘과 글쓰기: Michel Gondry 《수면의 과학》

    Tracked from 엔디, 글쓰다.  삭제

    도스또예프스끼는 병에 걸린 상태에서 꾸는 꿈은 무척이나 선명하고 강렬해서 뿌쉬낀이나 똘스또이 같은 작가들이라도 평상시에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Dostoevskii 2002a, 85; 2002b, 1116). 이를 뒷받침하듯 프로이트는 일관되게 꿈은 소원성취라고 말했다(Freud 2003, 162). 그에 따르면 꿈의 유일한 목적은 소원성취이며, 그것도 순전히 이기적인 소원성취라는 것이다(Freud 2003, 384). 그렇다면 병에 걸린..

    2008/08/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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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얼루가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최고의 배우

    2008/06/15 17:31
  2. ch.t.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 공드리는 피해가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죠.. -_-

    2008/06/20 18:36
    • BlogIcon ibuti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제 짐작에 좋아하실 만한 감독이라고 봤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전 <이터널 선샤인>을 무지 좋아했거든요. 바라보다님께선 뭐가 마음에 안 드셨을까요?

      2008/06/21 23:26
  3. ch.t.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기억에서도 가물해졌는데...여튼..동어반복, 추락, 안이함..뭐 이런 파편만 떠올라요.

    2008/06/27 19:22
    • BlogIcon ibuti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면의 과학>을 보면서 처음엔 바라보다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어요. 극장에서 잠시 졸면서 보기도 했고요. 공드리 영화는 피곤하거나 성가실 때 보면 좋은 결과를 못 낳더군요. 정신없는 영화라는 사실은 분명하니까요.

      2008/06/28 11:15
  4. 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터널 선샤인보고 너무 좋아서 수면의 과학도 찾아봤는데,,
    좀 난해하더군요..혼자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든 영화였어요;;
    잘 읽고 갑니다^^

    2008/06/28 23:12
    • BlogIcon ibuti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그냥 감성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이 사람 영화로 쉽게 들어가는 방법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8/06/29 15:06

Film: HomeVideo2007/10/18 12:13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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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밤> La Nuit Fantastique

   꽃다발을 던진 건 분명 꿈속의 여인인데 잠을 깬 남자의 머리 곁에 그게 놓여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헤매는 남자는 혼란스럽다. 마르셀 레르비에의 <기이한 밤>은 65년 전에 만들어진 기적이며, 도대체 영화가 진화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작품이다.

   <기이한 밤>이 멈추지 않고 던지는, 영화와 환영에 관한 원초적이고 심오한 질문은 이렇다. ‘극장의 불이 꺼지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건 현실인가, 꿈인가. 꿈이 왜 현실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는 과연 무엇인가. 왜 인간은 꿈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이는가.’
 
   <기이한 밤>은 노동자로 일하는 철학도 드니가 꿈에서 만난 여인 이렌느와 보낸 하룻밤과 그 전후의 이야기다. 꿈에서도 음모와 모험은 있는 법이어서, 마법사는 아버지 노릇을 하며 이렌느의 유산을 노리고, 드니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신사도를 발휘한다. 더 흥미로운 건 현실의 인물이 꿈에 개입하면서부터다. 현실의 여자가 꿈에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고, 드니의 꽁무니를 밟던 녀석이 마법사의 하수인이 되자 영화는 거의 신경쇠약 직전의 상태에 이르지만, 드니는 독이 든 술을 쥐고서도 웃는다. 왜냐하면 여전히 꿈이라고 생각하니까, 깨어나면 현실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는 물론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기이한 밤>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그가 현실로 귀환한 아침에 벌어진다. 아침 9시에 맞춰둔 자명종이 울리는 순간, 그는 현실로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꿈속의 여인과 재회한다. 이렌느는 21살이 된 자신이 이제 자유롭게 남자를 선택할 수 있다며 그게 바로 드니라고 말한다.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두 사람은 꿈의 세계로 향하고, 그들 뒤로 ‘사랑은 우리에게 일상의 꿈을 준다’는 속삭임이 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그림자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가 깨달을 때까지 유령과 환영, 수수께끼와 마술, 아이러니와 광기, 죽음과 밤, 최면과 모험의 세계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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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이한 밤>은 1920년대에 프랑스 인상주의를 이끌며 <엘도라도>, <비인간>, <돈> 같은 걸작 무성영화를 만든 레르비에가 나치 점령기에 발표한 작품이다. 영화의 환상성이 당시 관객에게 얼마나 위안을 주었을지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영화의 질문이 현재에도 유효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필자를 연 이틀 극장으로 불러들인 <기이한 밤>의 DVD는 아쉽게도 현재 절판되어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그래서 필자 또한 빌려보고 리뷰를 썼다). 세상의 좋은 것은 이렇게 항상 빨리 사라진다. (ibuti, 2006.10. 씨네21 573호)



<기이한 밤> La Nuit Fantastique (The Fantastic Night)
1942년 / 마르셀 레르비에 / 90분 / 1.33:1 스탠더드 / DD 1.0 프랑스어 / 영어 자막 / 이미지 엔터테인먼트(미국)

< 화질 ★★★☆  음질 ★★☆  부록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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