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컨피덴셜>
The U.S. vs. John Lennon
(데이비드 리프, 존 쉐인펠드, 2006)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7월 31일
*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존에 관한 어떤 다큐보다도 그가 사랑할 만한 영화" _ 오노 요코
"음악에 담겨있던 존 레논의 철학이 영화 내내 아름다운 횃불처럼 빛난다" _ 롤링 스톤즈
"격동의 시대와 그 시대가 삼켜버린 문화 영웅에 대한 아픈 추억을 상기시키는 영화" _ 시카고 트리뷴
Intro
영화 <존 레논 컨피덴셜>은 왜 만들어 졌는가?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이후 어떤 일들을 했는지, 왜 그러한 일들을 했고 그의 음악들이 왜 그토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일부 작가들, 역사학자들, 평론가들 정도만이 이 사건에 대해 알 뿐 일반 대중들은 존 레논이 겪었던 투쟁을 전혀 모른다. 존 레논 사건을, 당시의 미국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_ 데이비드 리프 감독 인터뷰 中
"존 레논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와 관련이 있는 언론의 자유나 정부의 공권력 남용 등과 같은 소재를 다뤄보고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존과 요코의 굳은 의지를 알리고 싶었다. 그러한 믿음이 생겨날 때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존이 생전에 이야기했듯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관심을 버려야 한다'." _ 존 쉐인펠드 감독 인터뷰 中
Production Note 1
존 레논을 기억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의 실제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 <존 레논 컨피덴셜>
"무엇이 정말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해 줄 믿을만한 사람을 과연 어떻게 골라내야 할까? 그 시대를 기억하더라도 직접 개입되어 있지 않았거나 책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단 제외시켰다. 우린 정말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원했다. 닉슨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극좌파에 이르기까지 사건에 관여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_ 데이비드 리프
존 레논과 그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 많은 사람들. 데이비드 리프와 존 쉐인펠드 감독은 <존 레논 컨피덴셜>을 단지 역사적 사건만을 나열하는 식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존 레논과 함께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인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택해 가장 현실적인 존 레논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다큐멘터리 영화로 완성시켰다.
<존 레논 컨피덴셜>을 만들기 위해 2005년 4월 이미 존 싱클레어와 인터뷰를 마친 데이비드 리프와 존 쉐인펠드 감독은 2005년 7월 본격적으로 <존 레논 컨피덴셜> 제작 과정에 착수한다. 두 감독은 당시 FBI 요주의 대상이었던 안젤라 데이비스 교수, 블랙팬더당의 리더 바비 씰, 이피 멤버였던 스튜 앨버트, 뉴욕계 푸에르토리코인 단체 '영 로드'의 대변인이자 방송인인 제랄도 리비에라 등 존 레논을 알고 있거나 함께 사건을 겪었던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부터 시작한다. 그
리고 존 레논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던 두 명의 전직 FBI요원들과 닉슨 대통령의 수뇌부였던 G. 고든 리디와 존 딘, 1972년 선거 당시 닉슨의 라이벌이었던 민주당 후보 조지 맥거번까지 두 감독은 존 레논을 감시하던 당시 정부 쪽 인사들의 인터뷰까지 화면에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후 '존 레논이나 그의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고백하기까지 한 전 뉴욕 주지사 마리오 쿠오모를 인터뷰, 존 레논이 미국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었을 당시 정부의 입장이나 정치적 상황까지 가장 객관적으로 존 레논과 당시 사건에 접근한다.
마지막으로 존 레논과 그가 말하고자 했던 진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존 레논의 동반자 오노 요코에 이르기까지 데이비드 리프 감독과 존 쉐인펠드 감독은 모든 인터뷰를 직접 따내며 2006년 겨울까지 영화를 위한 다양한 인사들의 주요한 인터뷰를 확보했다.
Production Note 2
존 레논이 전하려 했던 진심을 담아낸 영화 <존 레논 컨피덴셜>
"우리가 처음 이 이야기를 구상했을 때 우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왜 미국 정부는 존 레논을 제거하려 했을까? 그의 말이 왜 그리도 위험하다고 여겼던 걸까? 존 레논이 겪었던 사건들을 통해서 우린 무엇을 깨우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던 이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여 평화를 알리려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_ 데이비드 리프
"우리는 영화가 그 당시의 미국의 사회, 정치, 문화적인 측면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존 레논이 선택했던 것들과 그러한 노선에 투신하게 되던 당시의 상황들을 다뤄야 한다고 말이다." _ 존 쉐인펠드
<존 레논 컨피덴셜>은 뮤지션 존 레논보다는 존 레논과 미국 정부간에 벌어졌던 투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66년 미국에서의 활동 중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존 레논이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서기 시작한 순간부터 1976년 영주권을 획득하여 합법적인 체류를 인정받기까지의 기간 동안 주류 사회에 저항했던 여정을 담고 있다. 존 레논의 음악들은 여전히 명곡으로 남아 있지만 비틀즈 해체 이후 존 레논이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가 왜 그런 활동들을 펼쳤는지 존 레논 일생의 진심이 담겼던 사회활동들이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두 감독은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비틀즈 이후 존 레논의 행보는 뮤지션보다는 사회 참여적 성향이 강한 예술가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존 레논 컨피덴셜>은 1970년대 급진 좌파들과 교류하며 반전 평화 운동을 펼쳐왔던 존 레논을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그를 추방하려 했던 미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존 레논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오노 요코와 함께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겪어왔던 일들, 이를 위해 희생했던 모습들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존 레논의 진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About Movie 1
왜 다시 존 레논(John Lennon)인가?
우리가 그를 다시 기억하려는 이유 그리고 존 레논이 남기고 간 것.
<존 레논 컨피덴셜>을 통해 우리는 존 레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세계적 그룹 비틀즈의 리더였고 비틀즈 해체 이후 파격적인 예술활동과 사회참여를 통해 세계 흐름에 동참하려 했던 그의 다양한 모습은 존 레논이라는 인물에 대한 매력을 더하기도 하고 혹은 이제껏 알고있던 그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존 레논을 이해하게 만든다.
<존 레논 컨피덴셜>을 보는 재미는 '변화란 위대한 개인 하나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지점에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2008년 현재 시점에서 존 레논이라는 인물에 대해 공감하고자 하는 부분은 '사회 흐름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에 기반한 주관적이고 올바른 태도를 가지려는 개인이 사회 변화의 물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1960년대 평화운동의 또 다른 상징이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을 통해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노래나 말로 누군가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옳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해 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헛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뮤지션이기 이전에 피 끓는 젊음으로 시대를 살았던 존 레논. 위대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분명한 것은 존 레논이 자신의 믿음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용기 있는 예술가였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그의 모습이 2008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분명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이다.
About movie 2
'Imagine' & 'Power to the people' 사이
'Love' & 'Give peace a chance' 사이
음악으로 자기 시대를 살았던 뮤지션 존 레논
"나는 음악을 통해 나의 감정을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 존 레논
존 레논은 음악을 통해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믿음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뮤지션이었다. 존 레논은 비틀즈 시절, 사랑으로 모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내용의 여성적 시각에서 사랑을 표현한 노래 'From me to you', 1960년대 초반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전 세계에 비틀즈 열풍을 일으켰던 'I want to hold your hand', 세계적 스타로 사생활이 없었던 비틀즈 멤버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내용을 담은 'Can't buy me love', 사랑과 평화의 시적 메시지를 담아낸 유쾌한 곡 'Yellow Submarine'과 'All together Now' 등 자유와 사랑, 개성이 가득한 노래로 1960년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했다.
존 레논은 비틀즈 해체 이후에도 사랑과 평화에의 소망을 서정적 리듬으로 담아낸 대표곡 'Imagine', 'Love' 등 감성적인 곡들을 꾸준히 만들어 냈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좀 더 확고하게 표현하던 이 시기의 존 레논은 평화를 기원하는 "War is over, if you want it"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성 크리스마스 음악 'Happy Christmas', 극좌파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좌파 잡지 인터뷰 후 만든 권력에 대항하는 민중의 노래 'Power to the people', 베드인 시위를 펼치며 만든 곡 'Give peace a chance' 등 그가 오래도록 지지해온 '평화'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곡들을 선보이며 비틀즈 시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음악을 통한 시대와의 소통을 시도했다.
<존 레논 컨피덴셜>은 영화 전반을 타고 흐르는 40곡의 음악 중 37곡이 비틀즈 이후 만들어진 음악이다. 포스트 비틀즈 시절 존 레논이 음악을 통해 어떻게 세계와 교감하려 했는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음악을 매개로 자신의 가장 깊고 내밀한 정서와 믿음을 세상에 드러냈던 존 레논을 만나게 된다.
About movie 3
당신이 알고 있는 존 레논은 누구인가?
가수인가, 시인인가, 혁명가인가?
문화혁명의 상징이 되어버린 아티스트, 존 레논
"나는 사람들에게 권력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위해 싸울 능력이 있다" - 존 레논
영국의 작은 항구도시 리버풀에서 '비틀즈'라는 세기의 밴드를 만들어낸 존 레논은 'I want to hold your hand', 'She Loves You', 'Help', ' Let It Be'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뮤지션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존 레논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그의 인생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위험했던 시기를 보냈다. 1968년 비틀즈의 부띠끄는 큰 손실을 냈고, 비틀즈의 내분은 점점 심해져 결국 1970년 팀을 공식 해체하기에 이른다. 존 레논은 더 이상 비틀즈가 아닌 '존 레논'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하지만 비틀즈 해체로 인해 계속된 폴 매카트니와의 신경전, 반전 운동 활동으로 겪게 된 미국 정부와의 마찰 등 존 레논은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간들을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존 레논이 비틀즈의 성공한 뮤지션으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고 사회참여의 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는 오노 요코와의 결혼 이후 신혼여행 대신 1969년 4월부터 12월까지 끊임없이 '베드인(Bed- in) 시위'를 펼쳤으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War is over, If you want it'이라는 음반 발매와 동시에 동명의 광고판 형식 포스터를 전세계 주요 도시에 내걸며 전 세계적인 평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특히 존 레논은 68혁명을 전후로 세계 젊은이들을 들끓게 했던 반전 운동 기류 속에 베트남전 반전 시위와 흑인인권 운동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평화'의 가치를 역설하는 대담한 행보를 선보이며 1960, 1970년대 문화혁명의 상징적 존재가 된다.
<존 레논 컨피덴셜>은 비틀즈 시절, 그리고 비틀즈 해체 후 대중의 편에서 권력에 정면 대항했던 존 레논의 긴박한 이야기부터 1980년 암살되던 순간까지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뮤지션 존 레논 그 이상의 진실을 보여준다. About movie 4
그녀는 '마녀'인가, '여신'인가?
오노 요코(Yoko Ono) 이전의 존 레논, 이후의 존 레논
"오노 요코는 나와 예술적 온도가 딱 맞는 사람이다" - 존 레논
다재 다능한 전위 예술가이자 모험가로 명성을 날리던 오노 요코와 비틀즈 멤버였던 존 레논의 만남은 세계적 스캔들이 된다. 오노 요코를 만나기 이전, 집에 있는 시간보다 비틀즈 멤버나 스튜디오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일 정도로 음악과 자신이 만든 밴드 비틀즈가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존 레논은 당당하며 거칠기는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션이었다. 1966년 존 레논은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을 반대한다'라는 돌발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68혁명 때 인도로 명상 여행을 떠나는 등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전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1969년 존 레논은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를 만난 이후 큰 변화를 보이게 된다. 존 레논은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사회 운동의 일원으로 실험적인 음악들을 많이 발표하며, 예술적 성향보다는 정치적 성향을 지닌 예술가적 기질 혹은 사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비틀즈의 모든 멤버가 그렇듯이) 본래 시골 노동자 계급 출신이기도 한 존 레논에게 오노 요코와의 만남은 그의 사회 참여 정신을 드러내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오노 요코는 '반전, 평화, 자유'의 사상아래 아방가르드한 예술세계로 존 레논을 인도하며 신혼여행 대신 '베드인(Bed-in) 평화 시위'를 펼치고 '플라스틱 오노 밴드'를 결성해 반전 사상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등 존 레논과 함께 사회 참여적 성향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행보를 바라보며 세간의 언론은 오노 요코에 대해 존 레논을 품에 안은 '마녀' 혹은 '여신'이라는 양립의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노 요코가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의 형식을 뒤엎은 독립적 예술가로 인정받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것과 존 레논의 예술 세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계기가 되어 주었다는 점이다.
Tip
1960 년대와 1970년대,
베트남전과 68혁명 그리고 '비틀즈(The Beatles)'로 기억되는 시대.
1960 년대와 1970년대 세계는 뜨거운 격동의 시기를 보낸다. 베트남전이라는 극한 시대 상황에 맞물려 기존 가치의 거부, 평화에 대한 열망, 인종 갈등의 재점화 등 기성세대와 신세대간 가치관의 충돌은 이 시대에 거친 열기를 더했다.
이 시기 세계 젊은이들이 염원한 것은 일상의 삶에서 자아실현의 출구를 찾는 것이었다. 이들의 삶의 질적 가치 추구는 '68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전세계적 물결을 타고 기성 세대 가치관의 허구성과 위선에 대한 분노로 표출된다. 이런 맥락으로 이해한다면 1960, 1970년대는 문화혁명의 시대라 볼 수 있다. 단순히 정치 체제의 개편과 변혁을 요구하기 위한 투쟁이 아닌 자유롭고 새로운 삶의 양식과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문화운동의 시대였던 것이다.
이러한 세계적 기류 속에 외쳐졌던 '국경을 타도하라'라는 1960, 1970년대 저항운동의 슬로건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길을 연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으로 구성된 영국 리버풀 출신 그룹 '비틀즈'가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러한 자유주의의 세계화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1960년대, 거칠고 도전적이며 다듬어지지 않은 락큰롤에 염증을 느끼던 대중은 특유의 유머와 당돌한 자의식, 클래식과 전통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성으로 무장한 젊은 그룹 비틀즈의 '자유로움'에 열광하며 비틀즈를 20세기 최고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한다.
베트남전에 대한 세계적 반전 운동, 68혁명이라는 문화혁명의 물결 그리고 '비틀즈'라는 상징적 그룹으로 대변되는 1960, 1970년대. <존 레논 컨피덴셜>은 이 시대 사회변혁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된 인물 존 레논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그와 그 시대를 들여다 보려 한다.
Director
데이비드 리프 (David Leaf)
<존 레논 컨페덴셜>(2006), <뷰티풀 드리머:브라이언 윌슨>(2007)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음악 프로그램과 팝 컬쳐 회고전의 유명작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 감독. <더 케네디 센터 아너스>라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협회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존 쉐인펠드(John Scheinfeld) 프랭크 시나트라, 피터 셀러스 등의 생을 다룬 다큐 프로그램을 작업하며 음악과 방송 역사 분야의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 이즈 해리 닐슨>(2006)이라는 영화로 산타 바바라 영화제, 시애틀 필름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았다.
Interview with David Leaf and John Scheinfeld
Q.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목적은 무엇이었나? 데이비드 리프: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이후 어떤 일들을 했는지, 왜 그러한 일들을 했고 그의 음악들이 왜 그토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존 쉐인펠드: 존 레논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와 관련이 있는 언론의 자유나 정부의 공권력 남용 등과 같은 소재를 다뤄보고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굳은 의지를 알리고 싶었다. 분명한 믿음이 생겨날 때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존 레논이 생전에 이야기했듯이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관심을 버려야 한다.
Q. <존 레논 컨피덴셜>은 다른 다큐멘터리와 어떻게 다른가? 존 레논의 전설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바꿀만한 정도인가? 존 쉐인펠드: 일부 작가들, 역사학자들, 평론가들 정도만이 이 사건에 대해 알 뿐 일반 대중들은 존 레논이 겪었던 투쟁을 전혀 모른다. 대부분의 사안들이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90년대 들어 정보 공개 강령이 실현된 뒤 밝혀진 FBI 공식문서를 보면 당시 닉슨 정부가 존 레논을 침묵시키기 위해 단행했던 조치들이 기록되어 있다. 존 레논과 당시 미국 정부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데이비드 리프: 인터뷰를 해준 훌륭한 사람들 덕분에 그 당시 사건을 '목격자'의 입장에서 담아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존 레논의 행동에 대해 참된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그가 죽은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왜 사람들이 아직 존 레논을 기리며 그의 삶과 음악을 찬양하는 지 알게 될 것이다.
Q. 영화를 만들면서 부족했던 점은 없었나?
데이비드 리프: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과 일본에 폭탄이 투하되는 클립을 사용할걸 싶었다. 그 장면이 있었다면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둘 다 성장하면서 직관적으로 전쟁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다 잘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Q. 영화를 만들 때 서로의 역할을 어떻게 나눴나? 각자 맡은 주요 분야나 취약한 부분들을 알고 싶다. 데이비드 리프: 내용이 근사하고 구성이 잘된 시퀀스라 해도 영화 전체의 논지를 흐린다고 생각되는 장면들을 가차없이 편집해버리는 건 내가 더 잘한다. 존 쉐인펠드: 데이비드는 날 '다큐멘터리계의 프와로'(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유명한 탐정 캐릭터)라 부른다. 난 솔직히 탐정 역할 하는 것을 즐긴다. 존 레논이 영주권을 발급받는 자료 화면을 찾던 중에 그 장면을 뉴욕 텔레비전 방송국의 보도국이 촬영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진을 발견했지만 정작 방송국으로부터 해당 자료가 분실되었다는 말밖에는 아무 것도 건질만한 게 없었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 날의 풍경에 대해서 녹취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화면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이 나을 듯 했다. 그 장면만은 끝내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영화 완성을 3주 앞두고 마침내 그 장면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엉뚱한 자료 속에 다른 이름표를 붙인 채 뉴스 창고에 처박혀있었던 거였다. 지역 방송용으로 촬영한 10분여의 분량 중에는 운 좋게도 정부에 대한 반감에 대해 묻는 기자의 해묵은 질문에 청산유수로 대답하는 존 레논의 답변이 담겨있었다.
Q. 스스로의 이념이나 편견이 영화 속에 반영되지는 않았나? 데이비드 리프: 나의 우상이기도 한 언론인 에드워드 R. 머로를 항상 본받으려 노력하지만, 개인적인 이념이나 편견이 작업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닉슨 정부가 집권 중이던 시기에 워싱턴에서 학교를 다녔다. 백악관에서 다섯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기숙사가 있었다. 대통령 재선위원회 사무실을 매일같이 지나 다녔다. 워터게이트 빌딩이 바로 근처였다. 최루탄 시위는 차라리 일상이었다.
Q. 다큐멘터리 감독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데이비드 리프: 우리의 역할이란 우리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밝힐 때에도 항상 공정한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완성된 영화를 통해 우리가 선택한 시선이 말하고자 하던 의도와 분명하고 올바르게 합치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존 쉐인펠드: 조각 맞추기 퍼즐에 비유하고 싶다. 전체를 보기 위해 조각 하나 하나를 맞추는 게임 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퍼즐 게임의 조각들은 서로 맞는 면이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다루는 이야기의 조각들은 여러 가지 면에 서로 어우러져 완성된다는 것이다. 조각들을 올바르거나 잘못되거나 또는 왜곡되게 끼워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 책임은 우리의 몫이다.
Q. 현재보다 과거의 일들에 훨씬 관심을 가지는 편인가? 존 쉐인펠드: 과거와 미래는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한다면 우리가 과거에는 어떠했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한 말이 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된다.'
Q.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역사에 대한 시각이 바뀌게 되었나? 데이비드 리프: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영상이나 음성 자료, 인터뷰 등 수집된 자료의 95%는 결국 영화 속에 사용할 수 없었다. 역사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거나 90분짜리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불분명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Q. 이 영화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장르적 습성 대신 새롭게 도전해 본 시도가 무엇인가?
데이비드 리프: <존 레논 컨피덴셜>이 다른 다큐멘터리와 차별화되는 점은 나레이션이 없다는 것이다. <존 레논 컨피덴셜>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음악을 통해 존 레논 자신이 영화 속 화자가 된다. 그래서 더욱 관객들이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존 레논과 함께 하는 90분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
- 'Film Exposed' 와의 인터뷰 중
<존 레논 컨피덴셜> 삽입곡 리스트
"JOHN SINCLAIR"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ATTICA STATE" (Written by John Lennon and Yoko Ono / Performed by John Lennon)
"SCARED"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MOTHER"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NOBODY TOLD M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ALL YOU NEED IS LOVE" (Written by John Lennon and Paul McCartney / Performed by The Beatles)
"WORKING CLASS HERO"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OH YOKO!"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WELL, WELL, WELL"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POWER TO THE PEOPL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I FOUND OUT"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REVOLUTION" (Written by John Lennon and Paul McCartney / Performed by The Beatles)
"BALLAD OF JOHN & YOKO" (Written by John Lennon and Paul McCartney / Performed by The Beatles)
"IT'S SO HARD"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SISTERS, O SISTERS" (Written by Yoko Ono / Performed by Yoko Ono)
"GIVE PEACE A CHANC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LOV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LOOK AT M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AISUMASEN (I'M SORRY)"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HAPPY XMAS (WAR IS OVER)" (Written by John Lennon and Yoko Ono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with The Harlem Community Choir)
"BEEF JERKY"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I DON'T WANT TO BE A SOLDIER MAMA"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IMAGIN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HOW DO YOU SLEEP"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NEW YORK CITY"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I'M LOSING YOU"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STEEL AND GLASS"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CRIPPLED INSID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NOBODY LOVES YOU"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COLD TURKEY"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GOD"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BEAUTIFUL BOYS" (Written by Yoko Ono / Performed by John Lennon and Yoko Ono)
"HOW?"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HERE WE GO AGAIN" (Written by John Lennon and Philip Spector / Performed by John Lennon)
"WATCHING THE WHEELS"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GIMME SOME TRUTH"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WOMAN"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BEAUTIFUL BOY (Darling Boy)"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OH, MY LOVE"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INSTANT KARMA!" (Written by John Lennon / Performed by John Lennon & The Plastic Ono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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