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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Garage2007/11/20 11:49 Posted by ibuti

2007/10/30 - [Film: HomeVideo] - 황폐한 삶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 1963) / 검은 신 하얀 악마 (글라우버 로샤,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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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브라질 영화제 : 시네마 노보 회고전>

2007년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
http://www.cinematheque.seoul.kr )



* 홈페이지 소개에서 발췌
Introduction :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장기 집권했던 위정자 바르가스 치하에서 브라질 영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은 ‘베라 크루즈 스튜디오’의 영화들이 칸에서 수상하는 등, 브라질 영화는 일찍부터 서구 영화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 후, 50년대 쿠바혁명의 성공은 라틴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탈식민을 부르짖는 민족주의 문화운동을 필연적으로 불러와, 브라질에서는 ‘새로운 영화’를 주창하는 ‘시네마 노보’의 흐름을 낳았습니다. 특히 글라우버 로샤의 ‘빈곤의 미학’으로 표상되는 ‘시네마 노보’ 운동은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솔라나스 등이 주창한 ‘제3영화’론과 더불어 제3세계 민족해방문화운동은 물론, 장 뤽 고다르를 비롯하여 혁명적 영화/영화의 혁명을 창작으로 실천하려던 서구 예술가들에게도 크나큰 미학적, 사상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군부독재가 한층 강화된 1968년 이후 시네마 노보는 어쩔 수 없이 그 힘을 잃어갔지만, 브라질 고유의 음악, 토속신앙 등 문화요소를 접목하여 독창적인 영화언어를 탐색하려던 시네마 노보 작가들의 탐구는 사그라지지 않는 브라질 영화의 저력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브라질 영화는 월터 살레스, 줄리오 브레사네 등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영화연출가들을 계속 선보이는 역동적인 힘을 여전히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넬슨 뻬레이라 도스 산토스의 〈황폐한 삶> 글라우버 로샤의 〈검은 신, 하얀 악마〉등 ‘시네마 노보’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상영작품
산타 바바라의 맹세 O Pagador de Promessas  (안셀무 두아르테, 1962)
황폐한 삶 Vidas secas  (넬슨 뻬레이라 도스 산토스, 1963)
검은 신, 하얀 악마 Deus e o diablo na terra do sol (글라우버 로샤, 1964)
고뇌하는 땅 Terra em transe (글라우버 로샤, 1967)
레드 라이트 밴디트 O bandido da luz vermelha (로게리오 칸젤라, 1968)
사랑의 갈구 Fome de Amor  (넬슨 뻬레이라 도스 산토스,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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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7/10/30 13:46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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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삶> Vidas Secas

<검은 신 하얀 악마> Deus e  o Diabo na Terra d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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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열린 첫 번째 <브라질 영화제>에서 주최측은 보라는 듯이 최근 제작된 브라질 영화들을 주로 선보였다. 누군가는 거기에 옛 시네마 노보 작품이 없다고 한탄했을 터인데, <황폐한 삶>과 <검은 신 하얀 악마>는 그들이 기대했음직한 브라질 뉴웨이브의 대표적 유령들이다.

   시네마 노보의 시작을 알린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가 그라실리아노 라모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황폐한 삶>은 1940년 전후의 극심한 가뭄 속에서 살기 위해 길을 떠난 부부와 두 아들 그리고 한 마리 개의 이야기이며, 시네마 노보의 전사 글라우버 로샤의 <검은 신 하얀 악마>는 고용주를 죽인 남자와 부인의 도주와 저항의 연대기다.

   네오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은 <황폐한 삶>과 신비주의, 서부영화, 침묵과 노래, 속도와 멈춤이 뒤섞인 <검은 신 하얀 악마>는 그 양식에서 다르고, 삶의 고통이 불만스러워도 어쩌지 못하는 전자의 주인공과 예언자와 산적 그리고 ‘죽음의 안토니오’를 만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삶에 개입하는 후자의 주인공의 노선 또한 다르긴 하지만, 두 영화의 영혼은 모두 ‘배고픔의 미학’ 안에서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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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샤가 말한 ‘배고픔의 미학’이란 분노와 혁명의 표현이다. 가진 걸 다 뺏긴 후 삶마저 착취당하고 그럼에도 법과 정부가 보호해주지 않는 억울한 현실은 눈부신 화면 속에서 불타올랐다. 그들은 심지어 고통을 안겨주는 대지와 자연의 신에게도 분노했으니, 빛을 모두 빨아들인 듯 하얗게 번쩍이는 화면은 분노가 이글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검은 신 하얀 악마>에서 산적이 죽으며 쏟아낸 외침 - ‘권력을 민중에게’ - 이 무색하게, 두 영화가 민중의 마음에 다 닿기도 전인 1964년, 군부가 권력을 장악해 이후 20년 이상 군부 독재가 이어졌다. 슬프게도 브라질 영화는 현실을 이겨내진 못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앙상한 뼈와 찢어진 옷의 시인들이 이후 발걸음을 멈춘 건 아니었다.

   <황폐한 삶> DVD는 로버트 스탬의 영화 소개(12분)와 영화에 등장하는 개 발레야가 당시 누렸던 유명세를 재구성한 단편 <발레야, 개의 이름>(20분, 감독과 배우가 특별출연했다)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검은 신 하얀 악마> DVD에도 두 개의 음성해설과 인터뷰 등 다양한 부록이 있으나 브라질에서 제작된 것이라 따로 자막이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 (ibuti, 2006.10. 씨네21 574호)

<황폐한 삶> Vidas Secas
1963년 /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 / 100분 / 1.33:1 스탠더드 / DD 2.0 포르투갈어 / 영어 자막 / 뉴요커 비디오(미국)
< 화질 ★★★☆  음질 ★★★  부록 ★★★ >

<검은 신 하얀 악마> Deus e  o Diabo na Terra do So (Black God, White Devil)
1964년 / 글라우버 로샤 / 119분 / 1.33:1 스탠더드 / DD 5.1, 2.0 포르투갈어 / 영어 자막 / 베르사틸(브라질, 2장)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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