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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Garage2008/06/12 10:16 Posted by ibuti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

Woe ist Fred?


(안노 사울, 2006)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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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는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농구스타의 싸인 볼을 얻고자 장애인으로 위장한 남자에게 일어나는 대소동을 다룬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 입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로 세계적인 무비스타 반열에 오른 틸 슈바이거와 <내 남자의 유통기한> 이후 헐리우드의 러블리 아이콘으로 떠오른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가 만나 열연한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살아 숨쉬는 코믹 캐릭터들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온몸을 던지는 폭소만발 슬랩스틱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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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5/30 12:13 Posted by ibuti


<카운터페이터 The Counterfeiters>


(스테판 루조비츠키, 2007)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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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지상 최대의 위조지폐 작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구로 전락한 천재 위조전문가의 가슴 아픈 실화를 그린 2008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품. <타인의 삶>제작진이 다시 한 번 선사할 2008년 최고의 감동실화 <카운터페이터>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주도한 위조지폐 작전에 투입되어 살아남기 위해 위조지폐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천재 위조전문가 '살로몬 소로비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008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으로, 독일 아카데미와 베를린 영화제 노미네이트는 물론 전세계 각종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확실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카알 마르코빅스'가 눈빛과 표정만으로 실존했던 천재 위조전문가 '살로몬 소로비치'가 겪는 개인의 선택과 고뇌를 완벽하게 표현하였고, 영화 내내 흐르는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의 선구자 '휴고 디아즈'의 아름다운 하모니카 선율이 보는 이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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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5/16 14:57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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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

2008년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
www.cinematheque.seoul.kr )



*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임.


Introduction
1962년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26명의 젊은 영화작가들이 모여 "이제 아버지 세대의 영화는 죽었다. 우리는 새로움을 신봉한다"라고 도발적으로 선언하며 침체한 독일영화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던 '뉴저먼시네마' 세대의 일원인 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립니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은 '뉴저먼시네마' 감독들은 유럽 중산층의 물질중심주의적 가치관과 인간 소외 등을 영화 속에서 고발했습니다. 특히 "예술가이자 교육자, 행동하는 마르크시스트이자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는 모험가"로 일컬어지는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은 정부의 영화 정책은 물론 영화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지적이고 이성적으로 영화 형식과 내용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습니다. 또, 나치 통치기를 객관적이고 비판적 논조로 반성하는 영화를 만들면서, 민감한 주제에 대한 냉정한 거리두기를 작품 속에서 구현한 독일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어제의 이별>, 전후 독일현대사에서 가장 급박한 순간 중 하나였던 1977년 가을을 배경으로 클루게를 비롯,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폴커 슐렌도르프, 에드가 라이츠 등 11명의 독일감독이 모여 만든 <독일의 가을>, 독일사회에서 낙태문제를 공론화시켰던 문제작 <어느 여자노예의 부업>,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서커스단의 예술가들>에서 텔레비전을 위해 근래에 만든 프로그램 모음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2005)까지, 15편의 장, 단편 대표작을 상영합니다.

■특별 행사

5 월 17일 (토) 13시 30분 <서커스의 예술가들>(103분) 상영 후 대담

- 유운성(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성욱(영화평론가,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알렉산더 클루게 Alexander Kluge(1932~)

뉴저먼시네마의 맏형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클루게는 지적인 주제를 분석적인 영화형식에 담아내는 스타일을 개척해 온 혁신적 시네아스트이다. 나치 시기와 전후 독일사회에 대해 비판적 성찰의 시선을 견지해 온 그의 작업은 동시대 독일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에게 하나의 전범으로 꼽힌다. 두 권의 장편소설과 여러 단편소설을 상재하기도 한 그는,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비롯하여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뛰어난 작가이며 테오도르 아도르노와 발터 벤야민의 사상적 계보를 잇는 사상가이기도 하다. 특히 동료인 오스카 넥트와 공동으로 저술한 『공론장과 경험』(1972)은 1970년대 독일좌파들의 사상적 경전으로 간주되어 널리 읽혔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본격적인 영화작업보다는 텔레비전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안적/대항적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Screening List

어제의 이별 Yesterday Girl (1966 / 88min / 독일 / B&W)

서커스단의 예술가들 Artists Under the Big Top (1968 / 103min / 독일 / B&W, Color)

어느 여자노예의 부업 Part-time Work of Domestic Slave (1973 / 독일 / 91min / B&W)

독일의 가을 Germany in Autumn (1978 / 123min / 독일 / B&W, Color)

애국자 The Female Patriot (1979 / 121min / 독일 / B&W, Color)

감정의 힘 The Power of Emotion (1983 / 115min / 독일 / B&W, Color)

블라인드 디렉터 The Blind Director (1985 / 106min / 독일 / Color)

돌 속에 숨은 야만 Brutality in Stone (1960 / 독일 / 12min / B&W)

경주 Racing (1961 / 독일 / 9min / B&W)

위기의 교사들 Teachers in Transformation (1963 / 독일 / 11min / B&W)

퇴임 경찰관 Policeman's Lot (1964 / 독일 / 10min / B&W)

소방수 E.A. 빈터슈타인 E.A. Winterstein, the Extinguisher (1968 / 독일 / 11min / B&W)

사랑의 실험 An experiment in Love (1998 / 독일 / 15min / B&W, Color)

나는 히틀러의 보디가드였다 I Was Hitler's Bodyguard (1999 / 독일 / 45min / Color)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 Serpentine Gallery Program (1995-2005 / 독일 / 총100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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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pecial Column2008/04/15 03:08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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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공주(1919)


* 아래는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특별전에 부쳐 씨네21 649호(2008.4.15)에 기고한 글이다.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에른스트 루비치의 영화 세 편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연주와 함께 <굴공주>, <남자가 되기 싫어요>, <들고양이>를 감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4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2008 서울 프리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루비치의 영화는 영화광과 영화평론가들의 취향을 따른 시네마테크의 대부분 메뉴들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산다. 보다보면 저절로 배를 움켜쥐게 되는 루비치의 영화는 비밀의 문을 관객에게 활짝 열어놓는다. 골치가 아픈 건 평론가 쪽이다. 그들은 그 비밀을 도저히 분석하거나 설명할 수 없으며, 억지로 분석을 시도했다간 웃음의 마법만 산산이 부서진다. 오죽하면 그들이 ‘루비치 터치’라는 말로 적당히 얼버무리려 했을까. ‘루비치 터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서스펜스’로 다 설명하려는 게으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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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기 싫어요 (1918)


루비치의 조력자로 활동했던 의상디자이너 알리 휴버트는 루비치의 영화인생 25주년을 기념해 콜라주 앨범을 헌정한 적이 있다. 휴버트는 ‘루비치의 부엌’이란 스케치에다 루비치가 영화를 만드는 데 사용한 양념으로 ‘활력, 유머, 사랑, 마음’을 그려 넣었다. 거기에 빠진 게 있다면 ‘관객들의 지적 능력’이다. 루비치는 모든 관객의 지적 능력이 자기 영화의 빈 공간을 채워준다고 믿었고, 영화는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이것을 일찍이 파악한 장 르누아르는 “루비치가 현대적인 할리우드를 창안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세 편은 루비치가 베를린에서 만든 작품들이다. 루비치 터치가 양식적인 정점에 오르고 진한 인간미를 풍기는 후기 작품들이나 뮤지컬과 우아함과 웃음이 포복절도의 상황으로 이끄는 중기작품들에 비해 베를린 시절의 작품들은 투박하다. 그러나 루비치의 영화가 비단결 터치에 이르기 전에 누에고치에서 잠자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는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초기 코미디라고 하면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럽 코미디의 향취를 맛보게 해줄 기회다.

사실 루비치는 배우로서 원하는 역할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자 다른 길을 모색하다 감독이 되었는데, 막스 라인하르트 밑에서 연기 수업을 쌓았던 그는 자신을 천부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의 초기영화에서 슬랩스틱과 과장된 연기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그런 연유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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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1921)


루비치가 베를린 시절 영화 중 최고로 꼽은 <굴공주>는 미국 부호의 딸이 진짜 왕자와 결혼하기를 고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을 자본의 나라, 유럽을 귀족과 고결함의 상징으로 파악하는 루비치의 사고방식과 ‘루비치 터치’의 초기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남자가 되기 싫어요>에서 주변의 간섭이 귀찮아진 말괄량이는 양복을 입고 하루를 보낸 뒤 생각을 바꾼다. 양복을 입은 두 사람의 키스와 포옹 장면이 담긴 이 영화를 재발견한 건 게이와 레즈비언 운동가들이었고, 이후 영화는 다수의 게이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며 유명해졌다. <들고양이>는 도적 떼를 이끄는 두목의 딸과 그들을 소탕해야 하는 국경수비대 장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독일영화계를 휩쓴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표현주의 경향의 세트를 과감하게 도입한 실내장면이 인상적인데, 상업적인 실패 탓인지 루비치가 그리 만족하지 못한 영화로 남았다.

세 영화에는 무도회 혹은 축하연 장면이 공통으로 등장한다. 춤을 좋아했던 루비치의 영화에서 자주 삽입되는 무도회 장면은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기상천외한 설정, 연주, 춤으로 가득 찬  무도회는 전복의 쾌감을 부추기며 한없이 이어지다 오직 루비치의 나라에서만 살 법한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을 인정할 즈음에야 끝을 맺는다.

루비치 영화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웃음으로 인한 삶의 낙관’이라면, 반대로 주의해야 할 점은 ‘중독성’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결과는 ‘행복감’일 테니, ‘천국의 웃음’을 위해 자리를 예약하길 바란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박창수는 무성영화의 연주를 이미 여러 번 맡은 바 있다. 숨을 죽이며 탄식하는 순간부터 폭풍우가 몰려오는 바다의 긴박감까지 들려줬던 그의 피아노가 이번에 관객의 웃음과 만나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ibuti)



관련 글
2008/04/15 - [Film: Garage] -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2008.4.15 ~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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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4/15 02:31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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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2008년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
www.cinematheque.seoul.kr )


*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임.
 

Introduction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클래식 코미디의 거장인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독일 시절 무성영화와 프리뮤직이 어우러지는 귀한 자리인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를 개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15일부터 사흘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선재센터 아트홀 등에서 "자유로운 문화도시 서울, 자유로운 음악 프리뮤직"을 모토로 열리는 2008 서울 프리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에른스트 루비치(1892-1947)는 독일 출신으로 프리츠 랑, 프리드리히 무르나우 등과 함께 1910년대 독일표현주의 영화 시기에 독일영화의 부흥에 큰 기여를 했을 뿐 아니라, 1920년대부터는 할리우드에서 매우 우아하고 매혹적이며 위트와 기지로 가득 찬 코미디 영화를 만들며 이후 빌리 와일더, 하워드 혹스, 레오 맥커리 등 할리우드의 수많은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전영화의 거장입니다. 의미심장한 재치 있는 대사와 독특한 시각적 풍자가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펼쳐지는 루비치의 섬세한 코미디는 '루비치 터치'로 불리며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할리우드의 모든 배우들이 그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했을 만큼 루비치는 예술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거둔 대감독이었습니다.

이번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프로그램에서는 루비치 터치의 형성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코미디 <남자가 되기 싫어요> <굴공주> <들고양이> 등 독일 무성영화 시절의 걸작이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의 프리뮤직 연주와 함께 상영됩니다.

여러 차례의 무성영화 연주 상영을 통해 서울아트시네마 관객들에게 이미 친숙한 존재인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는 사전에 계획하지 않은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연주를 통해 청중의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자극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과 청각의 만남, 무성영화의 순수한 이미지와 현대음악 장르인 프리뮤직의 만남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주 상영과 더불어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는 박창수 씨와의 간담회(4월 15일), '루비치 터치'를 잉태한 독일 시절 에른스트 루비치의 무성영화에 대한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강연(16일)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기대합니다.


상영일정, 특별 행사
1. 4월 15일 화요일 19시 30분: < 굴공주 > 상영 후 대담 - 박창수(피아니스트),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2. 4월 16일 수요일 19시 30분: < 남자가 되기 싫어요 > 상영 후 강연 '에른스트 루비치의 무성영화'-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3. 4월 17일 목요일 19시 30분: < 들고양이 > 상영 전 영화 소개-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Screening List
 
남자가 되기 싫어요 (I Don't Want to Be a Man) / 1918 / 45min / 독일 / B&W / DVD상영
굴공주 (The Oyster Princess) / 1919 / 60min / 독일 / B&W / DVD상영
들고양이 (The Wildcat) / 1921 / 82min / 독일 / B&W / DVD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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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8/03/21 11:20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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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독일영화> Hitler, ein Film aus Deutsch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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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BFI의 이언 크리스티는 <히틀러, 독일영화>를 영국에 뒤늦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크가 언젠가는 TV와 영화, 픽션과 다큐멘터리라는 진부한 경계 너머에 존재하는 영화의 선구자로 인정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지버베르크가 만든 익숙하지 않은 작품들 중 상영시간이 7시간을 훌쩍 넘어서는 판타스마고리아, <히틀러, 독일영화>를 보는 것으로 족하다.

   풍자와 비애, 역사와 판타지, 숭고함과 우스꽝스러움, 바그너와 브레히트, 고급예술과 키치가 뒤섞이고, 무대 위에선 ‘초현실주의 쇼’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 온갖 행위가 벌어지며, 배우들은 생각하고 묻고 찬양하고 비탄에 빠지거나 입을 다문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버베르크는 50만 달러와 배우, ‘블랙마리아’(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스튜디오)로 불리는 무대, 소도구, 사운드, 배경막에 영사될 자료만으로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감정이 분출하는 광인의 교향곡과 실로 과장된 스펙터클을 만들어냈다.

   <히틀러, 독일영화>는 지버베르크의 ‘독일 삼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루트비히, 처녀왕을 위한 진혼곡>, <칼 마이> 그리고 삼부작 사이의 보완적 작품 - <루트비히의 요리사>, <비니프레트 바그너의 고백>을 경유하면서 지버베르크는 히틀러 전후의 독일과 유럽 역사에 달려든다. 그러나 그는 써진 역사엔 관심이 없었고, 역사를 재현하거나 평범한 기록영화를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 안에 도사리고 있는 히틀러를 끄집어낸 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고 묻는다.

   히틀러가 그런 것처럼, <히틀러, 독일영화>는 거북하고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히틀러의 망령을 쫓아내려 한다. 그리고 철학 대신 대중 이데올로기를, 인간 대신 기능을, 양심 대신 지지를, 본질 대신 편의를, 정의 대신 정치를, 문화 대신 정책과 산업을, 행복 대신 욕구의 충족을 선택한 현대인과 현대정치와 현대문화를 향해 제3제국은 전주곡에 불과함을 역설한다.

   사실 당시의 역사, 인물,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히틀러, 독일영화>는 읽어내기가 매우 힘든 텍스트다. 그것을 알았던 수전 손택은 <지버베르크의 히틀러>에서 ‘각별한 주의와 숙고와 반복 관람이 필요하다. 배경을 알면 알수록 반향이 더 클 것이다. 충성의 맹서를 요구하는 고귀한 명작의 범주에 속하는 영화다’라고 썼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며 지버베르크의 제안과 담론에 참여해볼 텐가? 그것은 당신의 다음 선택이 달린 문제다.

   DVD는 감독이 인정한 판본임을 밝히고 있으나, 영화가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탓에 화질과 음질이 좋은 편은 못 된다. 부록 ‘뉴욕 상영의 기록’(22분)은 영화를 미국에 소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지버베르크, 마틴 스콜세지, 수전 손택의 옛 모습이 담긴 희귀한 영상이다. (ibuti, 2008.2. 씨네21 641호)


<히틀러, 독일영화> Hitler, ein Film aus Deutschland (Our Hitler, A Film from Germany)

1977년 /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크 / 410분 / 1.33:1 스탠더드 / DD 2.0 독일어, 영어 / 일부 영어 자막 / 패시츠(미국, 2장)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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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7/11/26 00:46 Posted by ibuti

2007/06/12 - [Film: Garage]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_ 포스터, 예고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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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Sommer '04

   동거 커플 미리암과 앙드레 그리고 아들 닐스와 그의 여자친구 리비아는 발틱해안의 별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어느 날 12세 소녀 리비아가 젊고 멋진 남자 빌을 데리고 오면서 평화롭던 휴양지에 묘한 긴장이 감돈다. 앙드레와 닐스가 빌을 경계하거나 애써 무시하는 것과 달리, 성숙하고 지적인 미리암과 어리지만 조숙한 리비아는 빌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그랬던 2004년의 여름휴가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싸늘하게 끝나고, 2년 뒤 숨겨진 선의의 의도 하나가 밝혀진다.

   영화 제목만큼 낯선 독일 감독이 연출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에선 왠지 프랑스영화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에릭 로메르 풍으로 시작해 클로드 샤브롤 식으로 진행되다 프랑수아 오종 분위기로 마친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는 유럽영화의 오랜 주제인 지식인과 부르주아의 허술한 껍질과 그 아래의 저열한 본성을 건드리긴 하지만, 기실 영화의 본마음은 딴 데 있다. 영화는 그리 난해하지 않은 심리극 스타일을 빌려, 인간이 관용을 갖추기가 얼마나 힘든지 말한다. 욕망과 질투에 눈이 멀면 아무리 성인이라도 어린 사람보다 딱히 더 지혜롭다고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속 좁은 사람은 영화를 본 뒤 머쓱한, 혹은 죄 지은 것 같은 기분을 감추기 힘들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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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방식을 따른 마스터를 사용한 탓에 DVD의 화질이 선명도나 색감 면에서 떨어지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감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부록은 소박한 편이다. 메이킹필름(17분)은 소규모 인원으로 알차게 꾸려진 제작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제작 당시 우중충하고 비가 뿌리는 날씨를 극복하며 여름휴가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만들어내려는 노력들이 가상해 보인다.

   아웃테이크에 가까운 4개의 삭제장면(9분)은 본편영화에 비해 내용도 별다른 게 없어 심심하다. (ibuti, 2007.11.24. 중앙Sunday)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Sommer '04 (Summer '04)
2006년 / 슈테판 크로머 / 94분 / 1.75:1 아나모픽 / DD 2.0 독일어 / 한글 자막 / 대경DVD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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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7/10/02 10:55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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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이야기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동독에서 시작한다. 이념과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비밀경찰이 무고한 작가와 그의 애인을 감시, 도청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엿듣는 자의 내면이 변화하면서 그들 사이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독일 통일 전 동독에선 국민의 삶을 파악한다는 목표 아래 수십 만 명의 비밀경찰과 도청 요원이 활동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군사 독재를 청산하지 못한 채 살았던 우리로선 영화의 설정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무릇 이데올로기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진대, 그것이 유지되는 체제에 변이가 일어나 인간을 속박하면, 이데올로기는 괴물로 바뀐다. 자기 얼굴을 보기 전까지 자신의 추악함을 알지 못하는 게 괴물이다. 결국 <타인의 삶>은 인간을 만난 후 인간애를 깨닫는 괴물에 관한 우화로도 읽힌다. <타인의 삶>이 과거의 사실적 재현에 그치지 않고 한 편의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건 그래서다.

   영화는 교훈을 다룬 작품들이 자칫 빠질 법한 딱딱한 전개를 우회해 갔으며, 유럽산 영화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대중적인 요소도 두루 갖추었다. 독일의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던 <타인의 삶>은 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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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고 옅은 색감을 살린 영상도 좋지만 대사와 다양한 음향을 실감 넘치게 전달하는 소리가 인상적인 DVD다. 가브리엘 야레가 맡은 영화음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장편영화의 음성해설이 처음이라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그 말이 무색하게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5년에 걸쳐 직접 시나리오, 연출, 편집 등에 심혈을 기울인 자의 자신감이 목소리에 묻어난다.

   부록으로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20분)과 7개의 삭제장면(9분)을 제공한다. 그 중 감독이 끝까지 삭제를 망설였다는 장면을 찾아보길 권한다. 감시받는 일상과 통제사회의 암시장 모습을 짧은 순간에 잘 담아낸 장면이다. (ibuti, 2007.6.30. 중앙Sunday)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The Lives Of Others)
2006년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131분 / 2.35:1 아나모픽 / DD 5.1 독일어 / 한글, 영어 자막 / 태원엔터테인먼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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