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키 부츠> Kinky Boot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발이라고 교육받으며 자란 제화 가문의 백인 남자와 어릴 때부터 소녀 복장에 굽 높은 빨간 구두 신기를 좋아했던 흑인 남자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아주 현실적인 동화다. 선진국에서 노동자의 위치와 공장의 생존 가능성, 아버지와 다른 삶을 원했던 두 아들의 세상 마주하기, 다른 세상 사람에 대한 편견 같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별 힘 안 들이고 펼쳐놓아 친근감을 더한 것도 장점이다. 드랙퀸의 무대도 영국판 <헤드 윅>으로 치켜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바카라 등의 옛 노래가 주는 감흥으로 충분하다.
DVD의 음성해설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두 번째 시도한 것이란다. 처음 것이 너무 조용히 진행돼 폐기처분됐다는 사실 때문인지 수록된 음성해설에선 다들 이것저것 말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부록으로는 영화에 영감을 준 실제 인물이 소개되는 메이킹 필름 ‘진짜 킨키 부츠 공장’(15분), 음성해설이 지원되는 4개의 삭제장면(8분), 구두 제작과정을 짤막하게 구성한 영상(1분) 등을 수록했다. (ibuti, 2006.10. 씨네21 573호)
<킨키 부츠> Kinky Boots
2005년 / 줄리안 재롤드 / 107분 / 2.40;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브에나비스타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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