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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7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 vs 투게더 by ibuti
Film: HomeVideo2007/05/17 14:26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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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
 Jonas Qui Aura 25 en l'an 2000

vs

<투게더>
 Tillsammans

   프레드릭 B. 스키너가 공동체를 소재로 쓴 소설 <월덴 투>엔 '심리학적 이상사회'란 부제가 붙어있다. 이념적 확신을 가졌던 심리학자 자신도 공동체 구성원이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는 쉽게 건설되기 힘들 것으로 봤다는 이야기다. 그래, 함께 사는 것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 보자.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를 보여준 영화로, 우리는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간혹 요나로 잘못 불려지는)>(이하 조나스)를 기억한다. 알랭 타네가 제목부터 알맹이까지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기억하면서 만든 <조나스>는 1975년의 시점에서 향후 세대에게 과연 어떤 사회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실제 2000년이 왔을 때, 스웨덴의 루카스 무디손은 공동체에 관한 영화 <투게더>를 만든다. <투게더>는 스페인 프랑코 정권이 무너진 1975년으로 다시 돌아가 함성을 지르는 시작부터 <조나스>와 동지임을 밝힌다.

   <조나스>와 <투게더>는 과거에 대한 복수와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그것을 연결하는 현재의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두 영화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인간을 얽매는 시스템과 승자가 모든 걸 차지하는 역사를 부정하고, 다원화된 사회 그리고 자연 속에서 인간이 평등하게 살기를 꿈꾼다. 그리고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만큼 누군가를 소외시키지 않아야 함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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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68세대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려 했던 <조나스>의 공동체는 결국 해체되고, <투게더>의 공동체 또한 그 무모함만큼이나 미래가 불투명하다(행복한 결말과 아바의 'SOS'가 교차하는 처절하고 절박한 아이러니!). 하지만 루소도 자신이 구상한 <에밀>의 완전세상이 몽상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러니 우리는 <조나스>의 철지난 꿈과 <투게더>의 어리석은 꿈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꿈마저 사라진 세상이라면 어떻게 희망을 부여잡을 수 있단 말인가.

   발매된 지 1년 된 <조나스> DVD는 희귀한 아이템이 되었지만, 여기엔 알랭 타네의 다른 작품 <세상의 한가운데>가 포함되어 있어서 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조나스>와 <투게더>의 국제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DVD는 화질과 부록 면에서 전체적으로 소박할 뿐이다. (ibuti, 2004.03. 씨네21 444호)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 Jonas Qui Aura 25 en l'an 2000 (Jonah Who Will Be 25 in the Year 2000)
1976년 / 알랭 타네 / 111분 / 1.66:1 비아나모픽 / MPEG 2.0 불어 / 영어, 독일어 자막 / 도리안필름(프랑스)
<투게더> Tillsammans(Together)
2000년 / 루카스 무디손 / 102분 / 1.85:1 아나모픽 / DD 2.0 스웨덴어 / 영어 자막 / 메트로돔(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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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 거짓말을 좀 하자면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 DVD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진 적이 있다. 포기하고 미국 아마존에서 비디오테잎을 구입한 다음 날, 우연히 프랑스의 작은 제작사에서 DVD로 출시한 걸 알게 됐다. 그걸 구하기 위해 다시 사이트를 뒤지고 뒤졌고, 결국 나는 <조나스>의 테잎과 DVD를 둘 다 소장해야만 했다. 그리고 아는 사람을 통해 구했던 복사본 테입은 생명을 마쳤다. 영화도 구입한 사연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투게더>의 DVD의 자켓은 원래 왼편에 있는 푸른 것이었는데, 요즘엔 훨씬 강렬한 이미지를 사용한 위의 것으로 바뀌었다. 둘 다 올려본다.
그리고 모 회사해서 발간한 '영화감독 사전'을 보면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스>를 두고, 68세대의 친구들이 다시 모여 하루를 보내는 동안 일어나는 에피소드라고 해놨다. 아무리 영화를 안 보고도 먹고 살 수 있는 한국 영화판이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 했다. <조나스>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영화가 아니다. 영화는 한 계절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 대상으로 삼고 있거니와, 여운을 주는 마지막 장면은 몇 년이 지난 후를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지. (ibuti, 2004.08.19. 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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