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시네마천국 자문위원 그만뒀습니다.
몇 개월 동안 맡았던 EBS 시네마천국의 자문위원직을 그만뒀습니다.
돈 주는 곳으로부터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고 끝내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내가 먼저 그만하겠다고 말해버렸습니다.
벌써 몇 주 전 일이네요.
글 쓰는 게 많이 귀찮을 때였고
페이퍼와 달리 시청률에 연연하는 모습에 따라주지 못해 답답했고
시시껄렁한 영화를 놓고 머리를 짜내는 것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했구요.
요즘처럼 사는 게 버거운 때
들어온 일자리를 걷어찬 내가 답답한 사람인 건 분명하지만
가능한 한 원하는 일만 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어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대화 도중에 시네마천국 자문하던 것 그만뒀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런 분이 혹시 있을까봐 공지 올립니다.
네, 그만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