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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HomeVideo2007/05/19 19:39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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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콜롬보 Vol.1> Colombo Vol.1

   <형사 콜롬보>는 <코작>과 함께 1970년대에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TV 형사물이다. 콜롬보란 인물이 어필했던 건 그가 이전에 등장한 탐정이나 형사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 등장하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초인적인 인물이 아니며, 레이몬드 챈들러나 대쉴 해미트의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처럼 현실과 낭만이 결합된 존재는 더욱 아니다. 콜롬보는 그야말로 이웃 아저씨처럼 친근한 인물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실력만큼은 선배들 못지않다. 극중에 나오는 '당신은 어설프고 더듬거리지만 늘 급소를 찾는군요'란 대사처럼 말이다.

   다시 보는 <형사 콜롬보>는 그 내용이나 영상처리에 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 그리고 그건 초반에 늘 범인과 범행 과정을 다 보여주던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 수록된 에피소드가 권력을 쥔 자의 비윤리적인 범죄를 모아놓은 것이라서,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아저씨 콜롬보의 모습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건 기분 좋은 경험이다. 에피소드 <숏 퓨즈>에 특별 출연한 여걸 아이다 루피노를 보는 것도 즐겁다.

   <형사 콜롬보> DVD엔 197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세 편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오래 된 TV물이라 AV적으로 그리 만족할 수준이 아니건 그렇다고 쳐도, 부록마저 전무한 건 아쉽다. (ibuti, 2004.08. 씨네21 465호)

<형사 콜롬보> Columbo
1971~1973 / 리차드 어빙 외 / 244분 / 1.33:1 스탠다드 / DD 2.0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유니버설(2장)

< Comment : 어릴 때 동생과 TV로 즐겨 보던 작품이다. 민감한 소재의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피터 포크의 의뭉한 캐릭터 때문인지 그냥 스무드하게 넘어가곤 했다. 콜롬보는 어리숙한 외양과 달리 사실 알고보면 무지 똑똑한 형사다. 땀을 쥐게하는 설정보다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TV물이다.
아이다 루피노를 저렇게 잠시 언급한 건, 지금 보니 무책임한 면이 없지 않다. 요즘 관객 중에 루피노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루피노는 왕년에 유명한 배우이기도 했거니와 영화감독을 지내기도 한, 몇 안 되는 여걸에 속하는 사람이다. (ibuti, 2006.04.03. 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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