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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HomeVideo2008/08/04 23:28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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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Things We Lost in the Fire


유능하고 다정다감했던 남자 브라이언이 거리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다. 그는 한 노파의 아들이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고, 한 남자에겐 둘도 없는 친구였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그의 죽음으로 각각 남편과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던 오드리와 제리의 이야기다. 오드리는 제리가 원망스럽다. 브라이언이 제리의 생일을 챙기고 돌아오던 밤에 죽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당신이 대신 죽었어야죠.”라고 말할 때에도 제리는 말을 잇지 못한다. 허물기 힘든 장벽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오드리는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제리를 끝까지 신뢰했던 남편을 기억한다. 그리고 제리에게 차고의 별채로 들어와 살아달라고 부탁한다. 한때 변호사였으나 지금은 마약중독자 신세인 제리는 그렇게 새로운 삶의 빛을 부여안는다. 여기서부터 만약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다른 영화를 찾아볼 일이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을 잃어버린 뒤 외로운 존재로 남겨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리에게서 남편의 흔적을 더듬던 오드리는 보호막을 걷어내고 자신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깨달으며, ‘신의 키스’라는 헤로인을 탐닉하던 제리는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

집에 불이 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불에 탄 물건의 목록을 작성하며 그것들을 아쉬워한다. 영화는 그 목록에 적힌 물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 우리의 삶에 있음을 나지막이 속삭인다. 한 마약중독자가 죽으면, 그의 곁에 있던 마약중독자는 마약을 끊게 된다고 한다. 한 남자의 죽음 끝에서 생의 의지를 회복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제발 고통과 상처의 극점에 이르기 전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권한다.

극중 주인공의 딸이 극장에서 보던 흑백영화는 <선셋대로>다. 그러게, 파멸과 죽음은 스타들의 몫이다. 보통사람들에겐 희망과 생명이 더 어울린다. 감독 수잔 비에르는 연출에 앞서 “물론 세상은 잔인하다. 그러나 희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소박하면서도 깊은 감동은 그녀가 희망을 쉬운 이야깃거리로 다룬 게 아님을 증명한다.

수잔 비에르는 <오픈 하트>와 <브라더스>(한국판 DVD가 출시되어 있다) 등의 영화로 구미 예술영화 팬들의 지지를 얻어낸 덴마크 출신 감독이다. 그녀의 첫 번째 영어권 영화를 위해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등이 발 벗고 나선 데서 보듯, 향후 행보를 주목할 만한 감독이다.

주연을 맡은 할리 베리와 베니치오 델 토로는 뛰어난 스타일과 성적 매력과는 반대로 상처 입은 평범한 사람으로 분할 때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는 주제와 분위기 면에서 두 배우의 대표작 <몬스터 볼>과 <21그램>의 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베리와 델 토로의 아름다운 연기가 아니었다면 영화의 존재감은 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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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유다른 점은 다양하고 잦은 클로즈업의 사용이다. 인물의 내면을 풍경화처럼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의 의도를 따른 것으로서, DVD의 섬세한 표현은 눈가의 주름과 음영 하나하나를 인상 깊게 드러낸다.
 
‘영화에 관한 토론’(21분)은 감독, 제작자, 스탭, 배우들이 나와 주제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이며, 7개의 삭제장면(10분)과 예고편은 영화의 여백을 잔잔하게 채운다. (ibuti, 2008.8. 씨네21 665호)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Things We Lost in the Fire

2007년 / 수잔 비에르 / 118분 / 2.35: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파라마운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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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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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장례식을 찾은 제리(베니치오 델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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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죽은 자를 이야기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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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편 브라이언 역할은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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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시달리는 오드리는 남편이 곁에 있던 시간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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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감독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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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과거를 불러내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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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는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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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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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8/04 23:10 Posted by ibuti


<꽃보다 남자>
 
花より男子~ファイナル~


(이시이 야스하루, 2008)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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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About Movie 1.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 전 세계 14개국 5800만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이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꽃보다 남자'가 영화화 되어 8월 28일 드디어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영화 <꽃보다 남자>는 이미 지난 6월 28일 일본에서 개봉하여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6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동원, 흥행수입 37억 9천만 엔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7월 15일, 일본 흥행통신사 기준).

이번 영화 <꽃보다 남자>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날 시나리오로 일본에서는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연령층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 몰이 중에 있다. 또한,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아 입 소문에 따라 흥행수입 100억 엔 이상도 낙관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일본의 흥행 열풍이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bout Movie 2


일본, 라스베가스, 홍콩 까지,

꽃미남 F4의 파란만장 연애 어드벤쳐가 시작된다!

꽃보다 아름다운 4인조 F4와 잡초소녀 츠쿠시의 파란만장 스쿨 라이프를 다뤘던 원작에 이어 영화 <꽃보다 남자>는 F4의 리더 '츠카사'와 '츠쿠시' 의 위기일발 러브 스토리의 대단원이 펼쳐진다. 이번 영화에서는 일본, 라스베가스, 홍콩 에 이어지는 화려한 로케이션이 펼쳐져 영화만의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원작이나 드라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츠쿠시'와 F4의 '졸업 그 이후의 이야기'가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해 원작 이후의 이야기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에 다시 영화로 돌아온 <꽃보다 남자>는 2005년과 2007년 시즌 1,2로 일본 안방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합류하여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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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Comment2008/08/04 13:47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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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ood Reason to Die.

고死: 피의 중간고사 (창, 2008)



* 스포일러가 노출된 글이다.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반전을 까발렸다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한다.

배우들의 우물거리는 대사와 혼란스러운 도입부를 조합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모아서 특별 수업을 진행한단다. 스무 명의 학생과 세 명의 지도교사, 경비가 학교에 남겨진다. 수업 도중 갑자기 수조에 갇힌 여학생의 모습이 교내방송으로 중계되고, 우울한 목소리가 중간고사를 새로 실시하겠다고 선언한다. 문제를 맞히지 않으면 매번 누군가가 죽을 거라는 예고와 함께.


문제를 내고 그걸 맞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누군가의 목숨을 거는 게임은 새로울 게 없다. 살인의 생중계 또한 근작 <킬위드미>에서 <고사>보다 백배는 더 숨 막히게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장르영화에서 새롭지 않은 걸 꼭 탓할 필요야 있겠나. 사실, 영화를 보러 가면서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았다. 내가 <고사>에서 보고 싶었던 건 아주 단순하다. 연쇄살인범이 왜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놓고 거래하는지를 조금만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면 만족했을 터다. 결과는 비참했다. 예상했듯이 어떤 즐거움도 구하지 못했다.


연출을 맡은 ‘창’은 호기롭게도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호러와 스릴러의 결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칠갑을 한 얼굴을 느닷없이 삽입하면 호러가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몇 가지 설정만 적당히 버무려놓으면 스릴러가 알아서 굴러갈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호러는 어둠과 죽음을 대면해야 하는 장르다. 유한한 생명은 인간에게 근원적인 공포여서, 타자에 의해 자기 목숨이 갑작스레 혹은 서서히 위협받을 때 인간은 극도의 공포를 체험한다. 거기에 어둠처럼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주어지면 그 공포는 가중된다. 그런 점에서, 어리석은 죽음만 지겹도록 반복되는 <고사>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그냥 살인극이다. <고사>가 얼마나 한심한 공포영화인지 알기 위해선 도입부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살인을 보는 것으로 족하다.

멍청한데다 포악한 선도교사와 교내 1등을 자랑하던 못된 성질의 여학생이 1, 2번 희생자의 이름이다. 생각해보자. 백주 대낮, 도심의 학교에 멀쩡한 정신을 가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왜 그들은 난리법석을 떠는 걸까? 감독이 자기 입으로 리얼리즘에 입각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으니 <고사>에 초능력을 가진 괴물이나 무시무시한 혼령이 나올 리 만무하다. 기껏 핸드폰이 안 터지고 전화가 불통인 게 다인데, 밉살맞은 애들부터 꽉 막힌 선생까지 줄줄이 세상이 끝장난 것처럼 행동한다. 요약하자면, 지도교사란 것들이 아이들 몇 명과 어울려 학교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돌아다니는 게 <고사>의 전부다.


탁 트인 운동장을 놔두고 미덥지 않은 교실과 기숙사를 들락거리고, 함께 모여 있어도 모자랄 판에 뿔뿔이 흩어져 지랄들을 하고, 잡혀간 애들은 목숨이 위태로운데 다른 인간들은 문제를 풀기는커녕 간식을 먹다 집단으로 잠을 처자는 형국이다. 그러다가 희생자의 죽음이 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떼거지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고, 괴성을 질러댄다. 정말 놀고들 있다. 보는 관객도 감정이입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고사>에서 제대로 설명되는 인물은 거의 없으며, 아이들에 대해 알려진 정보라곤 등수 정도가 고작이다. 그런 인간들이 언제 어떻게 잡혀갔는지 모르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시체가 되어 돌아오니 무서워하거나 슬퍼할 여지가 없을 밖에. 이 지경에 이르면 공포를 맛보겠다는 생각은 없어진 지 오래고, 목구멍으로 올라온 짜증을 식힐 생각 외엔 없다.

공포가 부재하는 상황이 쪽팔렸는지, 창은 전직 뮤직비디오 감독의 특기(!)를 살려 더 웃기는 굿거리를 한다. 덕지덕지 분장을 한 귀신들(그 중엔 좀비도 있다. 와!!!)을 뜬금없이 밀어 넣어보고, 카메라 조작을 통해 현실의 캐릭터를 기이하게 변형시켜보고, 눈두덩이 퀭한 미친 소년의 에피소드를 억지로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극의 전개와 당최 어울리지 않는 그런 설정들이 공포를 불러일으키리라고 생각하면 바보 아닌가. 그나마 그런 유치한 설정들이라도 제대로 보게 해주면 안 되나?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양 영상을 번개처럼 집어넣었다 빼버리는 편집 꼴이라니. 이런저런 철지난 효과들이 비웃음을 사기에 딱 알맞다.


스릴러로서도 <고사>는 꽝이다. 앞뒤가 하나라도 맞아야 긴장을 느낄 텐데, 애초에 머저리들의 에피소드 모음집 같은 영화에선 그런 걸 기대하지 말아야 했다. <고사>의 스릴은 ‘문제를 풀지 못하면 죽는다.’는 설정에 있다. 그런데 칼자루를 쥔 연쇄살인범부터 그 규칙에 충실할 마음이 없다. 문제를 못 맞히면 학생을 죽이겠다던 그는 문제를 맞힐 경우에도 살인을 저지른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다. 그는 문제를 푸는지, 문제를 맞혔는지 확인하는 데 관심이 없으며, 살인범과 문제를 맞히는 집단 사이엔 의사의 통로조차 없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답을 조합해야 한다던 협박성 전제조건은 영화 후반부로 가면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다. 스릴러가 아이들 장난인가? 영화가 먼저 스릴을 해체하는 꼴이다.


관객의 몰입을 막는 것 중 하나는 ‘문제’ 자체다. 문제의 정보가 거의 없어서 그것을 푸는 과정에 전혀 개입할 수 없으니, 관객은 주인공들이 얼렁뚱땅 문제를 푸는 과정을 멍하니 넋을 놓고 쳐다봐야한다. 수조에 적힌 1번 문제는 (내가 보기에) 복잡한 수학 문제였는데, 심지어 극중 인물들도 그 문제를 거들떠보지 않는다(당연히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한자숙어, 영어 문장 구성, 수학 연산 같은 것들은 고등학교 중간고사 문제라고 하니 그렇다 치자. 그러나 최소한 문제를 푸는 재미라도 줘야하지 않나. 주인공들의 문제 풀이 현장은 보는 사람들의 맥을 푹푹 빠지게 만든다.


격에 안 맞는 역할을 맡은 배우를 떡하니 등장시키면서 영화가 범인을 스스로 노출한 건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헐크 정도의 힘과 맥가이버 정도의 두뇌는 있어야 가능한 범죄와 범인의 초라한 행색을 구태여 비교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결말부에서 밝혀지는 범행의 동기를 보노라면, 감독의 현실 인식 수준에 어이가 없다. 아무리 연예인들과 놀고먹던 뮤직비디오 감독이라고 하지만, 사회 시스템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보면 안 되는 법이다. 살인이 벌어져도 스르르 묻혀버릴 정도로 한국의 학교가 무법의 공간이더란 말인가. 아무리 부패한 인간들이 설쳐대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최소한의 법질서조차 무시하는 사회를 의미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을 무참히 살육할 때에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이유는 있어야 한다. <고사>는 정체불명의 범인이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돌아다니는 슬래셔 무비가 아닌 한국형 복수물이 아니던가 말이다. 나는 범인이 왜 아이들을 먼저, 그리고 순서대로 죽이려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감독은 하이틴물과 게임의 재미에 영화를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 인간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듣자 하니 혹자는 <고사>가 한국의 교육현실을 언급한 점을 평가하는 모양인데, 굳이 그런 영화를 보겠다면 이 땅의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를 보길 권한다. 기본도 안 된 하이틴 호러물인 <고사>에서 그런 주제를 찾는 사람들은 번지수부터 제대로 확인하길 바란다. (ibuti)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몇 장면이 아주 재미없게 인용되고 있다.


* 1등부터 차례로 죽인다고 해놓고, 3등의 죽음 뒤에 갑자기 6등 하던 애는 왜 죽이는지 모르겠다. 하긴 이런 것까지 하나하나 다 물었다간 날이 샐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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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고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찍히 한국 호러물이 외국 호러물에비해 약한건 사실이죠
    호러하면 일본인듯?...

    2008/08/04 15:46
  2. 해피로ㅓㅂ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6등 남규리 인데.. 남규리가 죽어요?

    2008/08/05 02:01
  3. z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아주 신랄했습니다.~~

    2008/08/05 02:05
  4. haj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이범수를 좋아해서 보러갔는데
    딱 10분 보고나니 한 1시간 이상 본 것 같이 피곤하더군요.

    한국 호러 영화들의 수준 이하에는 질렸지만,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가 버젓히 개봉이 되는지...

    보도자료에 감독을 한국의 미셀 콩드리, 한국의 데이빗 핀처라고 소개했길래
    도대체 이런 영화를 만들어 놓고 무슨 변명을 늘어놓나 간담회를 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일행의 분위기가 워낙 흉흉해서 급히 나와야만 했습니다.

    시사회 직후 로비 분위기도 근래에 보기드물게 흉흉했고요...

    2008/08/05 03:29
    • BlogIcon ibuti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다찌마와 리>시사회장에서 못 뵈었는데, 잘 보셨는지요? 조금 난감하더군요. 흥행과 상관없이 판이 좀 갈릴 듯합니다.

      2008/08/07 11:18
  5. 흠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고편도 웃기던데...

    2008/08/05 07:43
  6. BlogIcon e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내용에 비해 평점은 후한데요. ^^;

    2008/08/05 10:58
  7. ㅋㅋ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님 정말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저도 오늘 개봉날이라 아침부터 조조로 보러갔는데
    돈이 너무너무너무 아까워서 울뻔했습니다 ^^
    앞뒤맞지 않는 스토리와 이해할수없는 배우들의 행동들.
    흥행하긴 글렀더군요...

    2008/08/06 16:57
  8. haj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관이 달라서 못 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내내 낄낄거리고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관점이 달라지겠죠.

    저야 뭐 <플래닛 테러>에도 별로 좋은 평을 안 쓴 사람인지라,
    그냥 그런 영화광들의 자기 만족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싸우지 않는 지름길이 되겠지요.

    B무비야 말로 영화의 정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충분히 열광할 듯 하지만 말입니다...

    2008/08/08 01:25

Film: HomeVideo2008/08/04 02:57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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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


<가라, 아이야, 가라>는 <미스틱 리버>의 데니스 르헤인이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누가 소녀를 죽였는지 파헤치는 <미스틱 리버>와 누가 소녀를 납치했는지 밝히는 <가라, 아이야, 가라>는 보스턴의 우울한 현대사(물론 허구다)와 사회 분위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두 작품은 범인의 검거과정을 다룬 범죄스릴러라기보다 ‘왜’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는 사회물의 성격이 더 강하다.

진실의 눈이 먼 주인공은 사건의 한가운데서 범인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헛되이 주변부를 두드리다 마침내 중심으로 복귀한다. 그 즈음, 우리는 범인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모습, 사회의 실체, 범죄의 기원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금발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4살 소녀가 집에서 사라진다. 경찰과 언론의 집중 수사와 보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소녀의 숙모와 삼촌은 사립탐정인 켄지와 제나로(연인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르헤인 추리소설의 단골 주인공이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딸의 행방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철부지 엄마를 만난 두 사람은 마약과 술에 절어 사는 그녀의 주변에서 경찰이 놓친 사실들을 주워듣는다.

결국 유괴는 마약과 돈에 대한 욕망이 초래한 범죄로, 소녀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면서 영화의 전반부가 끝나버린다. 당황스럽다. 가난과 술과 마약과 로또에 저당 잡힌 하층민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러한 범죄는 계속될 거란 이야기인가? 영화의 전반부가 사건의 기록이었다면 후반부는 인물의 탐구다. 다시 소년 유괴사건에 엮인 켄지는 담당 형사와의 대화 도중 일단락된 이전 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눈치 채고, 그 사건의 배후에 뜻밖의 인물들이 개입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가라, 아이야, 가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층민뿐 아니라 사회도덕의 기반을 형성하는 집단과 최선의 행동을 도모했던 사람들까지 싸잡아 불러 모은 뒤 ‘당신의 선택에 대해 숙고해보라’고 주문한다. 극중 대사에 의하면, 사람에겐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방식이 있고, 그들 구성원의 의지에 따라 선택한 결과가 사회의 모습이며, 선택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무섭다.

그런 관점에서 영화가 미국사회를 놓고 내린 결론은 비관에 가깝다. 원작자인 르헤인이 인터뷰에서 ‘해답의 부재와 구성원의 무력감’을 언급한 건 그런 정서를 반영한다. 사람이 살면서 겪어선 안 될 일이 버젓이 일어나는 세상은 결코 좋은 세상이 아닌 것이다.
 
<가라, 아이야, 가라>는 배우로 유명한 벤 애플렉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연출력을 배우고 싶은 선배 감독으로 올리버 스톤을 꼽고 있지만, 유괴사건의 해결과정을 호들갑스럽게 다룬 싸구려 작품들과 궤를 달리한 영화의 진중함은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떠올리게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단호한 방식으로 사건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는데다, 곳곳에 정직하게 비밀들을 심어놓으며 반전에 연연하지 않았고, 원작자와 감독 그리고 배우가 모두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를 보스턴에서 보낸 덕분에 영화의 사실성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개봉되지 못하고 홈비디오로 직행하기엔 적잖이 아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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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소리가 평균적인 수준에 머무른 DVD는 음성해설, 두 개의 특별영상, 삭제장면(17분)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공동으로 각본을 쓴 애론 스토커드와 밴 에플렉이 진행하는 음성해설은 촬영 도중에 벌어진 일들, 장면 설명, 원작과 각본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나 특별히 들을 만한 건 없다.

‘영화의 뒷이야기’(7분)에선 감독과 원작자가 영화와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애플렉은 항상 감독을 꿈꿔왔으며 애초엔 이번 영화에 출연할 마음도 있었음을 밝힌다(그러다 연출에 주력하기 위해 관뒀단다). ‘캐스팅’(9분)은 감독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 에드 해리스, 모건 프리먼 등의 주연배우와 거리에서 뽑은 비전문배우들의 앙상블에 대한 예찬이다. (ibuti, 2008.7. 씨네21 664호)

<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

2007년 / 벤 애플렉 / 114분 / 1.85: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월트디즈니스튜디오 홈엔터테인먼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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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죽음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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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너를 어쩌면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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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벤 애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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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데니스 르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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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8/04 02:42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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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Meduzot>
(시이라 게펜, 에츠카 케렛, 2007)
★★★★(▲) 산다는 건 만남과 질문과 미스터리의 연속이다. 그리고 지켜진 약속에 미소 짓는 것이다.
2008.8.1. 미로스페이스 (8.1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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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
(이성한, 2008)

Bomb(▼) 20억짜리 습작영화.
2008.7.30. 모모. (8.28.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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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Wall-E>
(앤드류 스탠튼, 2008)

★★★★(▲) 눈부신 표현과 심지 곧은 주제와 감동적인 로맨스를 모두 애니메이션 한 편 안에서 만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2008.7.30. CGV용산 (8.6.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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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死: 피의 중간고사>
(창, 2008)

★(▼) 한국 공포영화의 고사(枯死)를 보는 기분이다.
2008.7.29. CGV용산 (8.6.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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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3: 황제의 무덤>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롭 코헨, 2008)
★☆(▼) 벌어지는 것도 많고 보이는 것도 많으나 모두 장황하고 안일하다.
2008.7.28. CGV용산 (7.3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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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Midnight Meat Train>

(기타무라 류헤이, 2008)

★★★(▲) 머리를 가격당한 느낌. 클라이브 바커와 기타무라 류헤이가 치열하게 머리를 맞댄 흔적이 보인다.
2008.7.25. 제일현상소 (8.21.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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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크리스토퍼 놀란, 2008)

★★★★★(▲) 아트의 경지에 오른 블록버스터.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하다.
2008.7.23. CGV용산 (8.6.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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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Noodle>
(아일레트 메나헤미, 2007)

★★★(▲) 21세기의 노매드를 바라보는 옛 노매드의 시선.
2008.7.21. CGV용산 (8.1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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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리스 Une vieille maîtresse>
(카트린느 브레야, 2008)

★★★(▲) 18금의 상징 같았던 카트린느 브레야와 아시아 아르젠토가 19세기 프랑스의 통속소설과 만나 우아한 대중영화를 완성했다.
2008.7.18. CGV용산 (7.31.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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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소녀 少林少女>
(모토히로 카츠유키, 2008)

★(▼) <소림축구>과 일본 드라마의 어색한 조합. 서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짝을 만나 맥이 빠져버린 경우.
2008.7.15. 대한극장 (7.2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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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天然コケッコー>

(야마시타 노부히로, 2007)

★★★★(▲) 마스무라 야스조의 <입맞춤> 이후 최고의 하이틴 뽀뽀영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아 너무나 많은 게 일어나는, 그런 영화다.
2008.7.10. 중앙극장 (7.2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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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스 아일랜드 Nim's Island>
(제니퍼 플래켓 & 마크 레빈, 2008)

★★★ 맑고 깨끗한 가족 오락영화. 난무하는 클리셰는 좀 난감.
2008.7.9. 서울극장 (7.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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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 곳에>
(이준익, 2008)

★★★☆(▲) 겉보기에 시대착오적인 소재를 가지고 매번 공감 가는 결과물을 뽑아내는 능력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
2008.7.8. 서울극장 (7.23.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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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침스 Space Chimps>
(컬크 드 미코, 2008)

☆(▼) 꼬마들이라면 또 모를까, 내겐 앉아서 보는 것 자체가 괴로운 임무였다.
2008.7.8. CGV용산 (7.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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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2008)

★★★ 황야에서 총질한다고 다 웨스턴은 아닐 터, 웨스턴은 지우고 액션 어드벤처를 즐기길 바람.
2008.7.7. CGV용산 (7.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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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바틀렛 Charlie Bartlett>
(존 폴, 2007)

★★☆ 거지같은 포털 사이트가 지식을 알려주고, 웃기는 연예인이 라디오 고민해결 프로그램에 뛰어든 것도 참기 힘든 판에, 고등학생의 인생 상담까지 들어줘야 하나.
2008.7.3. CGV용산 (7.1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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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김광호, 2007)

★★★☆(▲)  힘들게 얻는 것의 소중함, 바라보는 것의 소중함에 관하여.
2008.7.1. 인디스페이스 (7.11.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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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수습기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개봉이 8월 21일로 연기되었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8월 21일 대개봉!!!!!!

    2008/08/07 18:48

Film: Garage2008/08/04 00:45 Posted by ibuti


<존 레논 컨피덴셜>

The U.S. vs. John Lennon


(데이비드 리프, 존 쉐인펠드, 2006)


추천별점 : 미정

개봉예정일 : 2008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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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것임.



"
존에 관한 어떤 다큐보다도 그가 사랑할 만한 영화" _ 오노 요코

"음악에 담겨있던 존 레논의 철학이 영화 내내 아름다운 횃불처럼 빛난다"
_ 롤링 스톤즈

"
격동의 시대와 그 시대가 삼켜버린 문화 영웅에 대한 아픈 추억을 상기시키는 영화" _ 시카고 트리뷴


Intro


화 <존 레논 컨피덴셜>은 왜 만들어 졌는가?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이후 어떤 일들을 했는지, 왜 그러한 일들을 했고 그의 음악들이 왜 그토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일부 작가들, 역사학자들, 평론가들 정도만이 이 사건에 대해 알 뿐 일반 대중들은 존 레논이 겪었던 투쟁을 전혀 모른다. 존 레논 사건을, 당시의 미국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_ 데이비드 리프 감독 인터뷰 中


"존 레논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와 관련이 있는 언론의 자유나 정부의 공권력 남용 등과 같은 소재를 다뤄보고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존과 요코의 굳은 의지를 알리고 싶었다. 그러한 믿음이 생겨날 때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존이 생전에 이야기했듯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관심을 버려야 한다'." _ 존 쉐인펠드 감독 인터뷰 中



Production Note 1


존 레논을 기억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의 실제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 <존 레논 컨피덴셜>


"무엇이 정말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해 줄 믿을만한 사람을 과연 어떻게 골라내야 할까? 그 시대를 기억하더라도 직접 개입되어 있지 않았거나 책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단 제외시켰다. 우린 정말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원했다. 닉슨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극좌파에 이르기까지 사건에 관여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_ 데이비드 리프


존 레논과 그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 많은 사람들. 데이비드 리프와 존 쉐인펠드 감독은 <존 레논 컨피덴셜>을 단지 역사적 사건만을 나열하는 식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존 레논과 함께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인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택해 가장 현실적인 존 레논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다큐멘터리 영화로 완성시켰다.


<존 레논 컨피덴셜>을 만들기 위해 2005년 4월 이미 존 싱클레어와 인터뷰를 마친 데이비드 리프와 존 쉐인펠드 감독은 2005년 7월 본격적으로 <존 레논 컨피덴셜> 제작 과정에 착수한다. 두 감독은 당시 FBI 요주의 대상이었던 안젤라 데이비스 교수, 블랙팬더당의 리더 바비 씰, 이피 멤버였던 스튜 앨버트, 뉴욕계 푸에르토리코인 단체 '영 로드'의 대변인이자 방송인인 제랄도 리비에라 등 존 레논을 알고 있거나 함께 사건을 겪었던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부터 시작한다.


리고 존 레논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던 두 명의 전직 FBI요원들과 닉슨 대통령의 수뇌부였던 G. 고든 리디와 존 딘, 1972년 선거 당시 닉슨의 라이벌이었던 민주당 후보 조지  맥거번까지 두 감독은 존 레논을 감시하던 당시 정부 쪽 인사들의 인터뷰까지 화면에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 후 '존 레논이나 그의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고백하기까지 한 전 뉴욕 주지사 마리오 쿠오모를 인터뷰, 존 레논이 미국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었을 당시 정부의 입장이나 정치적 상황까지 가장 객관적으로 존 레논과 당시 사건에 접근한다.

마지막으로 존 레논과 그가 말하고자 했던 진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존 레논의 동반자 오노 요코에 이르기까지 데이비드 리프 감독과 존 쉐인펠드 감독은 모든 인터뷰를 직접 따내며 2006년 겨울까지 영화를 위한 다양한 인사들의 주요한 인터뷰를 확보했다.



Production Note 2


존 레논이 전하려 했던 진심을 담아낸 영화 <존 레논 컨피덴셜>


"우리가 처음 이 이야기를 구상했을 때 우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왜 미국 정부는 존 레논을 제거하려 했을까? 그의 말이 왜 그리도 위험하다고 여겼던 걸까? 존 레논이 겪었던 사건들을 통해서 우린 무엇을 깨우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던 이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여 평화를 알리려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_ 데이비드 리프

"우리는 영화가 그 당시의 미국의 사회, 정치, 문화적인 측면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존 레논이 선택했던 것들과 그러한 노선에 투신하게 되던 당시의 상황들을 다뤄야 한다고 말이다." _ 존 쉐인펠드


<존 레논 컨피덴셜>은 뮤지션 존 레논보다는 존 레논과 미국 정부간에 벌어졌던 투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66년 미국에서의 활동 중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존 레논이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서기 시작한 순간부터 1976년 영주권을 획득하여 합법적인 체류를 인정받기까지의 기간 동안 주류 사회에 저항했던 여정을 담고 있다. 존 레논의 음악들은 여전히 명곡으로 남아 있지만 비틀즈 해체 이후 존 레논이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가 왜 그런 활동들을 펼쳤는지 존 레논 일생의 진심이 담겼던 사회활동들이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두 감독은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비틀즈 이후 존 레논의 행보는 뮤지션보다는 사회 참여적 성향이 강한 예술가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존 레논 컨피덴셜>은 1970년대 급진 좌파들과 교류하며 반전 평화 운동을 펼쳐왔던 존 레논을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그를 추방하려 했던 미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존 레논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오노 요코와 함께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겪어왔던 일들, 이를 위해 희생했던 모습들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존 레논의 진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About Movie 1


왜 다시 존 레논(John Lennon)인가?
우리가 그를 다시 기억하려는 이유 그리고 존 레논이 남기고 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