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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Garage2008/05/15 12:55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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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영화관 Chacun son Cinema>

(테오 앙겔로풀로스 외, 2007)

★★★☆(▲)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이는 신기한 영화들의 모음. 한국 상영판엔 코엔형제와 마이클 치미노의 것이 빠진 대신, 데이비드 린치의 것이 보너스로 들어있다는 사실.
2008.4.30. CGV용산 (5.15.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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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뱅상 파르노, 마르잔 사트라피, 2007)

★★★ 아트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긴 하다. 그러나 철부지 정서에 같이 열광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2008.4.29. 중앙극장 (5.8.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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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피 Penelope>
(마크 팔랜스키, 2006)

★★☆ 귀엽고 예쁘기는 하다만.
2008.4.24. CGV용산 (5.15.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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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Obsluhoval Jsem Anglického Krále>

(이리 멘젤, 2006)

★★★☆ (▲) 날선 풍자를 지닌 웃음이 좋긴 한데 좀 예스럽다.
2004.4.22. 씨네큐브(5.1.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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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람 포 Hallam Foe>
(데이비드 맥킨지, 2007)

★★★★(▲) 소년은 어떻게 해서 남자로 단련되는가. 인물과 이야기와 음악이 모두 사랑스러워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08.4.21. CGV용산 (4.3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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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허대짜수짜님!>
(정호중, 2008)

★★★(▲) 이 건전한 목소리. 그러니 영화평 따위는 필요 없다.
2008.4.18.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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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 보이즈>
(윤종빈, 2008)

★★☆(▼) 예전 호스티스 영화는 감상적이긴 해도 최소한 관객의 눈물을 뽑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이건 대체 뭐하는 영화냐?
2008.4.18. 서울극장 (4.3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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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미 Talk to Me>
(캐시 레몬스, 2007)

★★★★(▲) 흥겨움에서 진지함으로, 그리고 쓸쓸함으로 이어지는 발걸음을 뒤따르다보면 한 남자와 한 시대가 보인다.
2008.4.16. CGV용산 (4.3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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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는 숲
殯の森> (가와세 나오미, 2007)
★★★★(▲) 가와세 나오미의 세계가 자연과 비밀을 나누는 밀교라면, <너를 보내는 숲>은 해탈 전의 축원과 같다. 그 나이에 산의 소리를 듣다니 어찌 놀랍지 않겠나.
2008.4.15. 하이퍼텍나다 (4..2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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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Iron Man>
(존 파브로, 2008)

★★★☆(▲) 수퍼 히어로도 이젠 유명세를 즐기는 설레브러티의 시대.
2008.4.14. CGV용산 (4.30.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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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든 킹덤 The Forbidden Kingdom>
(롭 민코프, 2008)

★★★(▲) 모든 세대가 흐뭇하게 감상할 만하다. 이런 게 가족영화.
2008.4.11. CGV용산 (4.24.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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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솔로지 Pathology>
(마크 쉬홀르만, 2008)

★☆(▼) 히포크라테스가 메스 들고 뛰어올 수 없어 다행인 것들.
2008.4.10. 롯데에비뉴얼 (4.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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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Candy>
(닐 암필드, 2006)

★★☆ 나락을 들여다보고 싶은, 또는 히스 레저를 잊지 못하는 일부 사람에게만 추천.
2008.4.7. CGV용산 (4.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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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위드미 Untraceable>
(그레고리 호블릿, 2008)

★★★(▲) 시급한 과제, 웹 불감증에 대한 적절한 제언.
2008.4.4. 대한극장 (4.17.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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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omeVideo2008/05/15 01:16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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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Sup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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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브 더 독> Year of the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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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지 <사이트 앤 사운드>가 창간 75주년을 맞아 꼽은 ‘잊혀진 75편의 보석’ 중 가장 이상한 선택은 <수퍼스타>였다. 제목조차 낯선 미지의 걸작들 사이에서 하이틴 코미디인 <수퍼스타>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처럼 보였다.

   <수퍼스타>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미스 리틀 선샤인>, <주노> 같은 영화에 영향을 끼친 선구적 작품으로 주목 받아 마땅하나 지금껏 싸구려라는 평가를 면하지 못했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인기 캐릭터 매리 캐서린 갤러허를 스크린으로 끌고 왔던 몰리 섀넌의 운명도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이 공연한 윌 페렐이 승승장구한 것과 반대로 그녀는 <록스베리 나이트>부터 <텔라데가 나이트>에 이르는 작품에서 그의 그늘에 늘 가렸고, 그 밖의 영화에서도 웃기는 조연에 머물렀다.

   그녀를 재발견한 사람은 <스쿨 오브 락>, <나쵸 리브레> 등의 작가로 유명한 마이크 화이트였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섀넌을 만난 화이트가 그녀를 염두에 두고 준비한 연출 데뷔작이 <이어 오브 더 독>이다. 애완견의 죽음 이후 삶의 변화를 겪는 여자 페기로 분한 섀년의 연기는 드라마와 코미디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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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기란 인물은 학대 받는 동물들의 딱한 사정을 접한 것을 계기로 동물보호운동에 나서다 난처한 입장에 놓인다. 동물애호가를 대변하는 듯한 영화를 에롤 모리스의 다큐멘터리 <천국의 문>의 극영화 버전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영화의 진짜 주제는 ‘괴짜의 자아 찾기’다. 주변인들에 의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하던 인물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기가 가는 길에 대한 신념을 지키게 된다. 그러니까 <이어 오브 더 독>은 <수퍼스타>의 또 다른 버전에 다름 아니며, 두 영화에서 전혀 다른 색깔을 선보인 섀넌은 같은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바뀐 모습을 연기한 셈이다.

   두 영화를 보노라면 뛰어난 재능을 평범한 틀 안에 가두는 상업영화의 행태를 탓하고 싶어진다. 4살 때 차사고로 엄마와 언니를 잃은 고통을 삶으로 승화했고, 뉴욕대에서 드라마를 전공한 섀넌에게 코미디는 너무 작은 영역이었던 것이다.

   예고편만 담긴 <수퍼스타>의 DVD와 달리 <이어 오브 더 독>의 DVD는 여러 가지 부록을 수록했다. 감독과 배우의 정감 넘치는 대화로 채운 음성해설, 메이킹필름(16분), 5개의 아기자기한 특집영상(16분), 7개의 삭제장면(12분), 즉석인터뷰(7분) 등의 부록이 색다른 분위기의 영화를 친절히 안내한다. (ibuti, 2008.5. 씨네21 650호)

<수퍼스타> Superstar

1999년 / 브루스 맥컬로 / 82분 / 1.78: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파라마운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이어 오브 더 독> Year of the Dog

2007년 / 마이크 화이트 / 97분 / 1.78: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파라마운트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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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pecial Column2008/05/15 00:51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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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랑 회고전>


* 아래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프리츠 랑 회고전’을 맞아 필자가 ‘넥스트 플러스’ 50호 (2008.4.25)에 기고한 글이다.


프리츠 랑의 <달의 여인>(1929)에 등장하는 미치광이 교수는 감독을 닮았다. 지구상의 누구보다 달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잘 아는 교수의 진짜 바람은 달에 묻힌 금을 캐오는 것이다. 초라한 형편 탓에 꿈을 실현시킬 방안이 없는 그는 부유한 제자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프리츠 랑도 그랬다. 당대의 어떤 감독보다 시대와 예술에 대한 비전을 갖췄던 랑은 영화가 대중을 위한 예술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돈 그의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랑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대부분 관객의 독일영화에 대한 오해와 거의 일치한다. 걸작 독일영화라고 하면 바이마르 시대의 영화를 반사적으로 떠올리는 관객에게 랑은 표현주의와 <메트로폴리스>의 감독으로만 인식됐으며, 그가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들은 한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유럽에서 할리우드로 건너간 에른스트 루비치와 알프레드 히치콕이 성공을 맛볼 동안 고집 센 망명자 정도로 취급당하던 랑이 <카이에 뒤 시네마>에 의해 재평가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

랑 영화의 복원과 회고전이 활발해진 것도 근래의 상황인데, 회고전을 준비하는 측이 개최만큼이나 역점을 둬야하는 중요한 부분은 40여 편의 영화를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고 소개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프리츠 랑 회고전>은 주목할 만하다. 상영작의 수가 무려 19편에 이르거니와, 초기작 <운명>부터 유작 <마부제 박사의 천 개의 눈>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은 랑을 만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상영작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비전을 띤 작품들로서, 그 배경을 알기 위해선 랑이 통과한 시간과 사건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 독일이 패전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데뷔한 랑은 나치가 득세하자 프랑스로 도망가야 했고, 이어 대공황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미국에 건너가선 과거의 영광을 포기해야 했으며, 냉전 시대엔 블랙리스트의 간접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작품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신과 싸우는 여인의 이야기인 <운명>은 어쩌면 랑이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 작품일지도 모른다.

‘우파 스튜디오’의 어마어마한 재원을 총집결해 영웅 신화를 재구성한 <니벨룽겐의 노래>, 노동자들이 노예로 전락한 미래사회를 형상화한 <메트로폴리스>, 그리고 <운명>을 ‘죽음’이란 주제로 묶는다면, 범죄의 대가로 분한 루돌프 클라인 로게가 공포를 통해 사회와 국가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마부제 박사 1, 2부>와 <스파이>를 묶는 주제는 ‘범죄’다. <엠>으로 연쇄살인마와 현대도시의 기이한 지형도를 그리며 표현주의와 이후의 누아르를 연결한 랑은 할리우드에 입성하면서 미국이 얼마나 암울한 곳인지 탐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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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범죄 드라마 <한 번뿐인 삶>과 뮤지컬 <당신과 나> 등을 발표한 랑이 1940년대 이후 진입한 곳은 훨씬 비관적이고 폭력적인 세계였다. <사형집행인 또한 죽는다>, <공포의 내각>, <창가의 여인>, <진홍의 거리>는 그 시기의 대표작이다. 1950년대에 냉전시대의 억압된 정서가 반영된 <빅히트>, <블루 가디니아>, <인간의 욕망> 등을 연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랑은 미국을 떠나게 된다(이번 회고전에서 같이 소개되는 고전적인 모험 활극 <문플릿>은 다소 예외적인 경우다).

독일로 돌아간 그가 유작으로 남긴 <마부제 박사의 천 개의 눈>은 영화, 미디어, 이미지, 현대사회에 대한 실로 사려 깊은 목소리였다. 다시 처음으로 가서 질문해보자. 랑은 예언자인가, 단순한 목격자인가, 아니면 비주얼에 도통한 기교가인가. 20세기 중반 이후의 영화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감독은 장 뤽 고다르다. 그렇다면 이전의 감독 중 그 위치에 오를 사람은 누구일까? 그 대답은 앞선 질문의 대답에 따라 달라질 터, 회고전에서 각자의 답을 구해보길 바란다.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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