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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영화관

Film: HomeVideo2008/05/04 01:13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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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랜드 테일> Southland Tales


   2006년 칸영화제에서 <사우스랜드 테일>은 <브라운 버니> 이후 최악의 폭탄이라는 수모와 야유를 받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성공적인 컬트영화로 자리매김한 <도니 다코>의 리처드 켈리가 만든 신작이고, ‘더 록’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드웨인 존슨, 사라 미셸 겔러, 숀 윌리엄 스콧, 맨디 무어, 케빈 스미스와 미란다 리처드슨, 크리스토퍼 램버트 등 주목할 만한 신구 배우들이 여럿 출연했으며,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깜짝 카드를 숨겨둔 데다 모비가 음악을 담당했으니 환영받을 조건은 충분했다.

   그러나 로저 이버트의 평- ‘켈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나키스트다. 문제는 그가 자기 영화에 폭탄을 던졌다는 거다’- 처럼 평단은 영화를 내동댕이쳤다. 급기야 15분을 편집해 개봉했으나 관객의 외면도 피할 순 없었다. 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2005년 미국 독립기념일, 텍사스 주의 애빌린이 핵 공격을 받는다. 미국이 이라크, 이란, 시리아, 북한을 침공하면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가운데,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나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사위가 납치된다. 얼마 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나타난 그가 포르노 스타와 쓴 각본이 기이하게도 현실로 이어진다.

   <사우스랜드 테일>을 본 관객은 혼란에 빠진다. 인물은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그들 간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무작위로 삐져나오는 이야기의 가지는 유기적인 연결과 정돈된 내러티브와 거리가 멀다. 그 결과, 145분이 지난 뒤에도 영화를 이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들다 해서 모두 욕을 듣진 않는 법. 관객의 분노는 감독이 영화를 대하는 태도에서 기인한다.

   켈리는 영화를 뉴미디어인 양 다룬다. 블록으로 구분지어진 화면 안에 사건, 인물, 광고판, 계기판 등이 제각각 제시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니터 영상, 뮤직비디오, 정보창이 수시로 삽입된다. 게임과 웹 스페이스에 낯선 세대, 전통적인 방식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은 스크린으로 드나드는 정보를 머릿속에서 처리하기는커녕 시선을 어디에 둘지 난감할 판이다. 그래도 여기까진 새로운 영화 세대를 위한 시도로 여기면 그만이다.

   켈리의 실수는 그런 시도에 어울리는 독창적이고 유의미한 세계관을 보여주지 못한 데 있다. 게다가 세상의 종말을 게임하듯이 즐기라는 그의 태도에 적잖은 관객은 심사가 뒤틀리기 마련이다. 이후에도 켈리는 그래픽노블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충실한 웹사이트를 구성하면서 뉴미디어로서의 영화를 재구축하려 했는데, 사실 <사우스랜드 테일>는 그렇게 덜떨어진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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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았다면 저예산 SF영화로서 현재의 완성도를 보여주긴 힘들었을 것이며, 한 소년의 묵시록을 세상의 그것으로 확장하고 비선형적인 시간여행을 자유로이 상상하는 켈리의 연속 시도엔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없지 않다.

   더욱이 자유, 진보와 보수 노선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려 했다지만, 민주당원인 켈리로선 정치적 소신을 선명하게 밝힐 수밖에 없었을 테니, <사우스랜드 테일>의 팬은 영화의 실패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공화당의 음모 탓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사우스랜드 테일>는 천생 컬트로 운명지어진 영화다.

   영화의 실패 탓인지 DVD의 구성은 단출해 부록으로 메이킹필름(34분) 하나만 제공된다. 그나마 성의가 없지는 않아, 웹에 접속해 정보를 얻는 형식으로 꾸민 점이 영화와 어울릴뿐더러 그 내용도 즐기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ibuti, 2008.5. 씨네21 651호)

<사우스랜드 테일> Southland Tales

2007년 / 리처드 켈리 / 145분 / 2.40:1 아나모픽 / DD 5.1 영어 / 한글, 영어 자막 /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 & 유니버설
< 화질 ★★★★  음질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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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DVD의 메뉴가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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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록’으로 더 알려진 드웨인 존스는 영화 내내 몸자랑이 어찌나 심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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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미셸 겔러가 황당무계한 포르노스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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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얼굴도 멋진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가 지금 부르고 있는 노래는 The Killers의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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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빅시스터?
미란다 리처드슨이 악질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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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누구일까요?
불어난 몸과 분장 탓에 알아보기 힘든 케빈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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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존슨과 사라 미셀 갤러 사이에 끼어든 맨디 무어.
무어는 이 영화에 나온 걸 후회하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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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간 역할에 어울리는 숀 윌리엄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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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종말을 즐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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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Garage2008/05/04 00:22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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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학살: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



2008년 4월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
www.cinematheque.seoul.kr )


*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임.


Introduction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60-70년대의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들과 그 후예들의 작품 18편을 소개하는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을 개최합니다.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 프로그램에서는 일본독립영화의 뿌리 ATG(아트 시어터 길드Art Theater Guild)가 제작, 배급한 와카마츠 코지의 <천사의 황홀>, 테라야마 슈지의 <전원에 죽다> 등을 소개합니다. 예술/실험 영화의 배급과 상영을 위해 1961년 설립된 ATG는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기획과 관객의 저변확대를 통해 일본독립영화 문화의 확립에 기여해왔으며, ATG의 역할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일본영화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받고 있을 만큼 60년대 이후 일본영화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아다치 마사오와 와카마츠 코지의 전설적인 영화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아다치 마사오의 근작 <테러리스트> 등 전후 일본에서 진행된 안보반대투쟁, 60년대 학생투쟁, 그리고 70년대 반제국주의 투쟁을 기록한 영화들도 소개됩니다.

이 밖에, 영화 형식을 과격히 실험한 발견회의 <미각혁명론서설> 등 영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재발견하려 했던 전위적인 영화들도 함께 상영합니다. 이번 '일본 언더그라운드 걸작선'은 예술과 산업의 경계에 선 영화 매체의 형식과 내용이 어우러지고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창작의 변증법은 물론 그를 둘러싼 시대와 사회사까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특별행사
1. 4월 23일(수) 19시 <천황군대는 진군한다> (4월 한국영화감독 조합 추천작) 상영 후 시네토크 - 변영주(영화감독)
2. 4월 24일(목) 19시 30분 <장미의 행렬> 상영 후 강연 - 유양근(일본영화 연구가)
3. 4월 29일(화) 저녁 19시 30분 <전원에 죽다> 상영 후 강연 - 윤용순(일본영화 연구가)
4. 5월 7일(수) 저녁 19시 <테러리스트> 상영 후 강연 - 히라사와 고(영화평론가)

*< 천황군대는 진군한다> 무료상영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주최 합니다. <천황군대는 진군한다>는 매표소에서 발권을 하지 않으며, 상영 시간 15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합니다.(자유좌석으로 진행)

Screening List

장미의 행렬 Funeral Parade of Roses : 마츠모토 토시오 / 1969 / 103min / B&W / 35mm

수라 Pandemonium : 마츠모토 토시오 / 1971 / 134min / B&W / 35mm

극사적 에로스 Extreme Private Eros : Love Song : 하라 카즈오 / 1974 / 95min / B&W / 16mm

테러리스트 The Prisoner : 아다치 마사오 / 2007 / 113min / Color / Digi-Beta

여학생 게릴라 Girl Student Guerrillas : 아다치 마사오 / 1969 / 73min / Color / 35mm

섹스게임 Sex Game : 아다치 마사오 / 1969 / 71min / Color / 16mm

분출기원 15세의 매춘부 Spouting Prayer A Fifteen-Year-Old Prostitute : 아다치 마사오 /  1971 / 72min / Color / 35mm

정사의 이력서 The Resume of a Love Affair : 와카마츠 코지 / 1965 / 88min / B&W / 35mm

가라, 가라 두 번째 처녀 Go, Go Second Time Virgin : 와카마츠 코지 / 1969 / 65min / B&W/Color / 35mm

적군-PFLP : 세계전쟁선언 Red Army-PFLP : The Declaration of World War : 아다치 마사오 / 1971 / 71min / Color / 16mm

천사의 황홀 Ecstasy of the Angel : 와카마츠 코지 / 1972 / 89min / B&W/Color / 35mm

물이 없는 풀장 A Pool without Water : 와카마츠 코지 / 1982 / 103min / Color / 35mm

배반의 계절 The Season of Betrayal : 야마토야 아츠시 / 1966 / 77min / B&W / 16mm

미각혁명론서설 Introduction to the "Taste Revolution" : 발견회 / 1975 / 50min / Color / 16mm

전원에 죽다 Pastoral: Hide-and-Seek : 테라야마 슈지 / 1974 / 102min / Color / 16mm

불량소년 Bad Boys : 하니 스스무 / 1961 / 89min / B&W / 35mm

첫사랑, 지옥편 The Inferno of First Love : 하니 스스무 / 1968 / 108min / B&W / 16mm

천황군대는 진군한다 The Emperor's Naked Army Marches On : 하라 카즈오 / 1987 / 122min / Color / 1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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