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자살하다.

Dear Diary 2014. 2. 28. 10:06

 

 

60대 초반의 어미니와 30대의 두 딸이 자살했다. 그들은 70만원이 담긴 봉투 겉면에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써놓은 채 세상을 떠났다. 두 딸은 신용불량자에 큰 딸은 당뇨병 환자 신세, 식당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지난 1월에 다치는 바람에 밥줄마저 끊긴 상태. 2월 26일에 발견된 그들의 시신 곁으로 작은 고양이 한 마리도 죽어 있었다 한다.

 

한겨레신문 사회면에서 읽고 눈물이 핑 돌았다. 기초생활수급 신청조차 하지 않고 살았던 그들이 왜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나. 하늘나라에선 부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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